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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산상수훈 시리즈] 4강 살며시 찾아든 행복 | 마태복음 5장 5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예수님의 가르침, 산상수훈과 복

우리는 지금 몇 주 동안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산상수훈 중, 8가지 복에 대해 함께 배우고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설교 준비를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8가지 복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별히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세 번째 복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죠. 왜냐하면 "온유하면 땅을 얻는다"는 말씀에 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좋아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부동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투기로 경제적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특히 어떤 국회의원처럼 불법적인 방법으로 땅을 사들인 사람들을 보면, 그 나라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입니다. 그와 같은 잘못된 사고방식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남아 있기 때문에, "온유한 자가 땅을 얻는다"는 말씀을 들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오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온유에 대한 오해와 편견

"온유하다"는 말은 현대 사회에서 좋은 이미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유함을 유약함, 무기력, 비굴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뜻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온유하다"는 말이 그저 성격이 부드럽고 남에게 싫은 말을 못하는 사람, 혹은 우유부단하고 지나치게 순종적인 사람을 떠올리게 하죠.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온유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어느 한 여성이 자기 사위를 비난하면서, "마음씨가 좋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온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오늘날 사회는 "강한 자가 이긴다"는 원칙이 지배적입니다. 경쟁 사회에서 약한 자는 쉽게 무시당하고, 자신을 강하게 보이려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유함, 강한 자의 특성

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온유함은 단순히 유약한 성격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으셨고, 세상의 힘과 권력에 의지하지 않으셨습니다. 온유한 자는 결국 가장 강한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하신 온유는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이루어 가시는 성품으로, 그것은 후천적인 성품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온유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온유, 성령의 열매

성령께서 우리 마음 안에서 성품을 다듬어 가시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온유"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23절에서는 성령의 열매로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언급합니다. 이 9가지 성품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성품이 우리의 삶에서 드러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온유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온유는 성령의 역사로 나타나는 성품이며, 단순히 성격이나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온유하게 살기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온유는 그분이 세상에 살아가신 방식 그대로, 자신을 위한 분노가 아닌, 사람들의 구원을 위한 분노였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향해 분노하셨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집을 더럽히는 행위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이는 온유함이 결코 약함이 아니며, 오히려 강한 자만이 가진 능력임을 보여줍니다.

 

욥과 온유

구약의 욥은 큰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온유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욥은 재산과 자녀를 모두 잃고 병든 몸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경배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과 온유한 태도는 그가 땅을 다시 얻을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욥은 그의 온유함 덕분에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회복과 보상을 받았습니다. 욥처럼 우리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온유한 마음을 유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을 주십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온유

온유는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성품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거나 모욕을 당할 때, 그들에게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불의를 보고, 사람들의 잘못된 길을 볼 때는 분노하셨습니다. 온유함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 화를 내고 언제 참아야 하는지 분별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때로는 강하게 분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는 온유한 태도를 지켜야 합니다. 이처럼 온유는 단순히 "약함"이 아니라, 강한 자가 선택하는 성품입니다.

 

온유, 그리스도인의 본성

온유는 그리스도인의 본성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모시고 산다면, 우리의 성품은 자연스럽게 온유하게 변화해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면, 우리의 분노와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게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온유함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온유함을 본받아, 성령의 열매인 온유를 우리의 삶에서 드러내야 합니다. 세상은 강함을 추구하지만, 진정한 강함은 온유함 속에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온유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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