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의 특징
지난 시간에 우리가 들은 말씀을 조금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배고파 죽어가는 자가 빵 한 조각을 구걸하듯이, 목이 말라 죽어가는 자가 물 한 방울을 사모하듯이,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이것이 바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의 심정을 가리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은 배부르는 은혜를 주십니다. '배부르다'는 말은 만족, 평안, 기쁨이 모든 것을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배부르게 되는 은혜를 주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신 삶을 사신 모범이 되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처럼 의에 주리고 목마른 갈증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점점 더 예수님을 닮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작은 예수임을 부인할 수 없게 만듭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르기 위한 실천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의에 주리고 목마르기 위해 우리가 꼭 실천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지난 시간에는 구원받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고 했고, 두 번째는 은혜 받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순종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때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원 받는데 믿으면 되는 거지, 순종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실천하지 못하고, 완전하게 순종하지 못할 것인데, 그것이 하나님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어떤 신학자는 한국 교회와 미국 교회를 비판하면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와 한국의 복음주의 교회는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삶이 결렬된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는 믿지만, 실제로 그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에서 말씀을 많이 배우고 있지만, 순종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죄를 지어도 회개하면 용서받는다"는 자신감에 순종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현상이 한국 교회에서 큰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순종의 중요성
순종을 간과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어떤 이들은 믿음만 있으면 구원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셨고, 그 믿음은 반드시 순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자기 자녀 삼으실 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후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요구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순종을 과소평가하며 신앙생활을 한다면, 우리는 아직도 진리를 완전히 깨닫지 못한 유치한 단계에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가 들은 말씀을 실천하려고 몸부림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순종의 실천: 산상수훈과 우리의 삶
우리는 지금 산상수훈에 대해 나누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 산상수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다 하신 후 예수님은 결론을 내리십니다. 그 결론은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7장 26절에서는 이렇게 경고하십니다: "나의 말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반면 24절에서는 "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핵심은 무엇일까요? 믿음과 행함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으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이 됩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에서 분명히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과 행함의 관계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믿음은 반드시 행함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서 10절은 이 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다." 그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말은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지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선한 일을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그 선한 일입니다.
순종의 결과: 하나님의 은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때에 맞는 은혜를 주십니다. 예수님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를 지기로 결단하시고, 그 순종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때에 맞는 능력과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에 만족과 평안을 주십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이는 단순한 외적인 평안이 아니라, 깊은 내적인 평안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평안은 세상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
마지막으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 땅에 그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는 지금도 점차적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한다면, 우리의 삶은 그 나라를 이루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금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