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약 4년 전, 신문에서 보도된 한 사건이 있습니다. 오늘 그 기억을 되살려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선천성 판막증을 앓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장모군의 이야기입니다. 선천성 판막증은 일종의 심장병이지만, 그로 인해 장군은 고등학교 생활을 매우 힘겹게 했습니다. 이 병 때문에 신체적으로 불편한 점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기 어려웠습니다.
심각한 괴롭힘
그런데, 그 아이는 심각한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반에 있던 다섯 명의 학생들이 장군을 자주 외딴 곳으로 끌고 가서 폭행을 가했습니다. 그들은 장군을 두들겨 패고, 라이터로 손을 지지고, 심지어 연필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비틀기도 했습니다. 군대에서나 할 법한 원산 폭격을 하며, 장군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에 빠뜨렸습니다. 결국, 장군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그런 짓을 했냐?" 그중 한 학생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고통을 못 이겨 비명을 지를 때 쾌감을 느꼈습니다." 그 말은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저는 그 말을 읽으면서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현대 사회의 잔인함
이 사건을 보면서, 저는 인간성의 파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인간성이 상실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런 사건을 보면 현대 사회가 점점 더 잔인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복음을 전했던 시대도 오늘날과 비슷한 잔인한 사회였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교만에 빠져 있었지만, 그들은 다른 이들을 불쌍히 여길 줄 몰랐습니다. 심지어 안식일에 사람이 죽어가도 "안식일에는 일하면 안 된다"는 이유로 그들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매정한 태도는 당시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살았던 로마 사회 또한 무자비하고 차갑고 잔인했습니다.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버리고,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내버려 두는 세상이었죠.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예수님이 전하신 말씀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다
예수님은 갈릴리 바다가 보이는 산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날 세상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세상이 매정하고 차갑다면, 예수님은 그 반대로 우리가 서로 불쌍히 여겨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긍휼히 여겨라. 그러면 너희가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차가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서로 긍휼히 여길 때 행복한 자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긍휼의 의미
오늘날 "긍휼"이라는 말은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이 단어는 단순히 남을 돕는 정도를 넘어, 하나님의 사랑이 넘쳐서 약하고 악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일 때도 불쌍히 여기셨고, 그 사랑을 우리가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긍휼"은 여러 가지로 번역됩니다. "인자", "자비", "사랑" 등으로도 번역되며, 그 깊은 의미를 다 담기 어려울 정도로 그 범위가 넓고 심오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대하시는 긍휼은, 우리가 느끼는 고통을 함께 느끼고, 그 고통을 이해하며 돕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동일시 하시며, 우리를 위해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긍휼
하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겨, 그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와 동일한 처지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의 고통을 "알고" 계셨던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함께 경험하시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분은 자기를 비우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으며,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고"라고 말하며, 예수님이 우리의 고통을 어떻게 함께 느끼셨는지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도우셨고, 그분의 삶은 우리가 어떻게 긍휼히 여겨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우리가 긍휼을 실천할 수 있는 이유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처럼 긍휼히 여길 수 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했기에, 우리는 이제 그 긍휼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긍휼을 주셨고, 우리는 그 긍휼을 통해 다른 이들을 긍휼히 여길 수 있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긍휼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긍휼 덕분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하셨고, 그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사랑을 세상에 퍼뜨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결론
결국, 하나님이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셨듯,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 모범을 보여주셨고, 우리는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긍휼을 본받아, 우리도 이 세상에서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했기에, 이제 그 긍휼을 세상에 나누어 줄 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이 세상에서 긍휼히 여기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