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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하용조목사님

[창세기 강해 시리즈] 85강 하나님과 씨름하는 야곱 | 창세기 32장 24-32절 | 하용조 목사님 | 온누리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야곱의 갈등과 인간적인 시도

야곱은 결국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결국 모두가 홀로 남는 순간이 옵니다. 형과의 갈등으로 인해 그는 화해를 시도하며 예물과 가축들을 여러 대로 나누어 보냈습니다. 또한 자녀들과 아내들을 다 보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더 큰 불안과 고독을 느꼈습니다. 이 상황을 24절에서 이렇게 묘사합니다: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싸우다." (창세기 32:24)

이때, 야곱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하나님과 씨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제 인간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끼고 하나님을 붙잡게 된 것입니다.

 

야곱과 하나님의 천사와의 씨름

24절 후반부에 보면, 야곱이 어떤 한 사람과 밤새도록 씨름을 했다고 나옵니다. 이 사람은 사실 하나님의 천사였습니다. 이 밤의 싸움은 단순한 육체적인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천사와의 싸움에서 격렬하게 통곡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간절히 요청했을 것입니다. 야곱은 그 밤 동안 천사를 놓지 않으며, 자신의 생명과 축복을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성경은 이 천사의 행동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쳐서 위골이 되었다." (창세기 32:25)

하나님의 천사는 힘이 세지만, 야곱의 끈질김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을 보고 결국 그의 환도뼈를 쳐서 부러뜨립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육체적인 고통을 넘어, 영적인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야곱은 이제 더 이상 인간적인 방법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께 의지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입니다.

 

천사와의 씨름에서 배우는 교훈

야곱과 천사와의 씨름에서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와 씨름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다가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십니다. 둘째, 야곱은 결코 천사를 놓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비록 부족하고 엉터리같은 인생을 살았지만,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의 부족함과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매달릴 때 그분은 응답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야곱의 변화: 새 이름 이스라엘

야곱은 자신이 엉터리 같은 인생을 살아온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야곱에게 새 이름을 주십니다. 그 이름은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이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더 이상 "야곱"이라는 이름을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야곱"은 "남의 것을 빼앗는 자", "사기꾼"이라는 뜻이지만, 이제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의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야곱처럼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씨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키시고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축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과 씨름하며 얻은 축복

야곱은 하나님과 씨름하면서 얻은 축복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축복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확신하며,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않으면 나는 절대로 떠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창세기 32:26)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축복을 주시고, 그 축복이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끈질긴 믿음과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마태복음 7:7)

 

결론: 새로운 사람, 새 축복

오늘 우리가 배울 중요한 교훈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하나님과의 씨름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둘째, 옛 사람이 변화되어 새 사람이 되는 비결은 성령의 역사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바꿀 수 없지만, 성령의 역사 안에서 변화된 새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다." (고린도후서 5:17)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가 과거의 잘못된 삶을 버리고, 새 사람으로 거듭날 때 우리에게 임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삶이 새롭게 변화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이름과 새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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