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귀향과 화해의 여정
야곱은 20년 만에 장인이자 외삼촌인 라반의 집을 떠나게 됩니다. 떠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야곱은 도망치다시피 떠났습니다. 몰래 떠났지만 결국 들키게 되어 라반에게 큰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결국 라반의 집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두 딸, 그들의 몸종, 그리고 자식들까지 모두 데리고, 그리워했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과거의 상처와 미래의 두려움
야곱은 20년 전,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형 에서에게 사기를 친 후, 도망을 갔었습니다. 그로 인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집에는 자기를 복수하려는 형 에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복수의 칼날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20년 전,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에게 "형 에서가 화가 풀리면 연락을 하겠다"며 그를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나도록 그런 연락은 없었고, 야곱은 형이 여전히 자신을 미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라반의 집을 떠난 야곱에게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명령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아가야 할 곳에는 형 에서의 위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상처가 주는 두려움
이처럼 과거의 상처는 두려움으로 변하고, 그 두려움은 미래의 길을 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누가복음 15장에서 탕자의 비유를 통해,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셨습니다. 탕자는 재산을 다 날리고, 아무도 그를 돌보지 않자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그가 그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한 수치가 그를 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형 에서에 대한 두려움이 날로 커져만 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시며, 그 길을 가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기도의 중요성
야곱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는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장면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야곱이 아버지 집으로 가는 길에 불안과 두려움이 커지면서, 그는 하나님께 계속 기도합니다. "하나님, 내 형의 마음을 바꿔 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은 야곱에게 천사들을 보내어 그의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야곱은 이 사건을 보고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며 그 땅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명명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기도의 힘: 용서와 화해의 시작
하나님의 천사들이 야곱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야곱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용서받고자 하는 자는 불안하고, 용서를 해야 하는 자는 더욱 불안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우리가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풀어주기 시작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화해를 이루게 하십니다.
기도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해결책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우리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가 인간적인 힘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기도로 하나님께 의뢰할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화해를 위한 첫걸음: 겸손과 적극적인 의사 표현
야곱은 형 에서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먼저 겸손한 마음으로 화해의 의사를 전합니다. 20년 동안의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려면 자존심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가 보낸 사자들에게는 "주의 종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에게 붙어 있던 동안 여러 재산을 모았으니, 이제 내 형님에게 은혜를 구하고 싶다"고 전하라고 합니다. 이처럼, 화해를 위한 첫걸음은 겸손한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이 잘못한 점을 고백하고,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해의 두 번째 단계: 적극적인 접근
야곱은 화해를 원한다고 전하면서, 형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그는 형에게 "내가 20년 동안 모은 재산이 있으니, 그 재산을 형에게 제공하여 형과의 관계 회복을 원한다"는 뜻을 전합니다. 중요한 점은, 야곱이 형에게 물질적인 것을 기대하지 않으며, 화해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려 했다는 점입니다. 화해는 상호 이익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회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에서 비롯됩니다.
기도의 세 번째 단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기
야곱은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붙잡습니다. 그는 "하나님, 저에게 약속하신 대로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라고 간구합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은 우리의 약속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기도할 때 그 약속을 이루어 가십니다.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찾다
결국, 야곱은 형이 군대 400명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큰 두려움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는 다시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를 도와주세요. 형이 나를 죽일 것 같습니다.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야곱은 다시 한번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응답과 기적
야곱이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형 에서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며, 야곱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형과의 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용서와 화해는 기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움을 극복하게 도와주시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인도하십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위한 첫걸음은 겸손하게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부족함을 고백할 때, 우리의 관계 회복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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