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문 모음/이재철목사님

[고린도전서 강해 시리즈] 39강 나의 나 된것은 | 고린도전서 15장 1-11절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고린도전서 15장의 배경

고린도전서 7장부터 15장까지는 고린도 교회에서 제기한 현안 문제들에 대해 사도 바울이 답변한 내용입니다. 고린도전서 16장 4절까지가 고린도 교인들의 질문에 대한 바울의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죠. 지난 8주 동안 우리는 고린도전서 11장부터 14장까지 살펴보았는데, 그 내용은 주로 공적 예배에 관한 바울의 목회적 답변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12장부터 14장까지는 바른 은사의 사용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부터 살펴볼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장"으로, 부활에 관한 바울의 답변을 다룹니다. 먼저, 7장 1절을 보겠습니다.

 

고린도전서 7장 1절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노니"라는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듯, 7장부터는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에게 편지로 질문한 내용에 대한 바울의 답변이 시작됩니다. 바울은 각 문제에 대해 주제를 밝히며, 그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하지만 15장에서는 "부활에 대해서"라는 언급 없이 바로 복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는 고린도 교회 내에서 부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부활에 대해 별도로 질문을 받지 않았지만, 고린도 교회가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부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합니다.

 

고린도전서 16장 1절

"성도를 위한 연보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바울이 다시 교인들에게 답변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교인들이 제기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성경적인 원리를 통해 명확히 답해주고 있습니다.

 

부활 신앙의 중요성

부활에 대한 문제는 당시 고린도 교인들에게 중요한 신앙의 쟁점이었습니다. 고린도는 헬라 문명권에 속한 도시였기 때문에, 그곳의 사람들은 영혼의 불멸은 믿었지만 육체의 부활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습니다. 헬라 철학자들은 육체를 낮게 보았기 때문에, 육체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회 내에도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바울은 그 문제를 지적하며 부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2절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건을,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구하리 없다 하느냐?"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 헬라 사상에서는 영혼은 불멸하지만, 육체의 부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활 신앙과 영혼 불멸설을 혼동해서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활 신앙은 단순히 영혼이 살아남는 것과는 다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부활 신앙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할 때 영혼과 육체를 모두 포함한 전인적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죄로 인한 육체의 죽음과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부활 신앙의 핵심입니다.

 

복음의 핵심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바울은 복음의 핵심을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통해 사도 바울은 복음이 단순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다는 신앙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절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이 구절에서 "성경대로"라는 표현이 반복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단순히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구약 성경에서 예언된 대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구약에서 이미 예언되었으며, 그 예언을 성취한 사건입니다.

 

바울의 사도직과 은혜

사도 바울은 자신이 받은 복음을 고린도 교인들에게 전하며, 그 복음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원래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음을 고백하며, 자신이 사도로서 부름을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덕분임을 고백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9-10절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로 칭한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인물임을 분명히 하며, 그 은혜로 인해 복음을 전파하게 된 것을 고백합니다. 이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인간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결론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 신앙의 중요성과 복음의 핵심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장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부활을 믿고, 그 복음 위에 굳건히 서 있을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단지 인간의 가르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진리임을 확고히 합니다. 부활 신앙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을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