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문 모음/이재철목사님

[고린도전서 강해 시리즈] 36강 제일은 사랑이라 | 고린도전서 13장 8-13절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사랑의 영원성

고린도전서 13장 8절에서 13절 말씀입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패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패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나,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우리는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도 고린도전서 12장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4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사도 바울이 이 편지를 특정 개인에게 쓴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이 글이 특정 개인에게만 쓴 것이라면, 그 사람만이 내용대로 살아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편지는 고린도에 있는 주님의 몸된 교회 공동체에게 쓴 것입니다.

따라서 고린도전서 13장의 대전제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남기신 마지막 명령,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입니다. 이 명령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읽으면서 "이건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저 사람이 들어야 한다." 혹은 "나는 언제나 사랑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사랑하려는 의지가 결여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필수성

우리는 지난 시간에 1절에서 3절을 통해 사랑의 필수성과 사랑의 절대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사람의 방언을 말하고 천사의 방언을 사용해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 같은 것에 불과합니다. 또,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산을 들려 바다에 빠지라고 할 정도의 능력이 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어 헌신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몸된 교회에 속한 지체들입니다. 인간의 몸을 보면, 모든 지체는 서로 돌보며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팔이 두 개 있지만, 두 팔이 서로 다투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중 하나는 내 팔이 아닐 것입니다. 팔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처럼,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나는 그 몸의 지체가 아니라고 스스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랑이 없다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사랑의 정의

4절에서 7절까지 사도 바울은 사랑의 정의를 내립니다. 사랑은 두 가지 의미로 정의됩니다. 하나는 "소극적 의미"로, 사랑은 "이것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두 번째는 "적극적 의미"로, 사랑은 "이것을 한다"는 뜻입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이 두 가지 정의를 살펴봤습니다.

사랑의 소극적 정의는 "사랑은 시기하지 않는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는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는다" 등으로 표현됩니다. 사랑은 시기에서 시작되지 않으며, 사랑은 서로의 영광을 기뻐합니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발로 골을 넣었지만 영광은 얼굴이 받습니다. 팔이 골을 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과시하거나 다른 사람의 잘됨을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또한 "자기 유익만을 구하지 않는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다" 등입니다. 사랑은 항상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그들의 유익을 구합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결국 악한 것을 생각하게 되며, 불의를 기뻐하게 됩니다.

반면 사랑의 적극적 정의는 "오래 참는다", "친절하다", "모든 것을 덮는다", "모든 것을 믿는다", "모든 것을 바란다", "모든 것을 견딘다" 등입니다.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친절을 베풀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랑을 계속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의 영원성

이제 고린도전서 13장 8절에서 사랑의 영원성에 대해 살펴봅니다. 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패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패하리라."

여기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헬라어 '페토'는 "소멸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사랑은 소멸하지 않으며 영원히 지속된다는 말입니다. 왜 사랑은 영원한가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며,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랑은 결코 소멸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가 사랑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그 사랑을 받지 않으면 열매는 없을 수 있지만, 그 사랑을 실천한 사람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은사의 유한성

8절 하반절에서는 예언, 방언, 지식 등이 유한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일이지만,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갔을 때는 더 이상 예언이 필요 없습니다. 천국에서는 하나님과 얼굴을 대면하여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방언도,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게 되면 그 어떤 다른 수단도 필요 없게 됩니다.

 

결론

결국, 예언도 방언도 지식도 모두 언젠가는 폐해지지만, 사랑은 영원히 지속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이란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계속해서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땅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씀처럼, 사랑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삶의 핵심입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