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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재철목사님

[고린도전서 강해 시리즈] 35강 사랑은 | 고린도전서 13장 1-7절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고린도전서 13장은 인류 문헌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찬가로 손꼽힙니다. 그 어떤 대문호도 이 장의 사랑에 관한 글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장을 통해 사랑의 필수성, 특성, 그리고 영원성을 간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고린도전서 13장은 인류에게 주어진 사랑의 교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배경과 동기

고린도전서 13장을 사도 바울이 왜 썼는지 그 동기와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편지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하나님께 많은 성령의 은사를 받았지만, 그 은사로 서로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각자의 은사가 더 크다고 주장하며 싸우고 경쟁하고 분열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지체로서 서로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사랑하지 못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고린도전서 13장은 한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 공동체를 위한 편지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큰 은사란, 성령의 은사 가운데서 어떤 것이 더 우월하다는 뜻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에 더 큰 유익이 되는 길을 추구하라는 의미입니다. 그 길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 교회에 유익을 주는 이유

사랑만이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에 가장 유익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린도전서 13장은 공동체적인 관점에서 해석되고 적용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서 알코올 중독인 남편이 자식에게 폭력을 휘두를 때, 아내가 "사랑은 오래 참는다"며 참는 것이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직무유기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그 가정을 지키고, 자식을 보호하며, 남편이 치료받도록 돕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지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사업장이나 국가에서도 사랑은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기도하고 찬양을 드려도, 그 모든 것이 아무 의미 없는 소음이 될 뿐입니다.

 

고린도전서 13:1-3의 사랑의 필수성

사랑의 필수성은 고린도전서 13:1-3에서 강조됩니다. 1절에서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방언은 단순한 외국어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주어지는 초자연적인 언어를 의미합니다. 고린도 교회에서는 방언이 큰 문제였고, 교인들이 방언을 놓고 자랑하며 경쟁했기 때문에 바울은 방언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언을 아무리 잘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사랑이 없다면 모든 능력과 헌신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바울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예언의 능력이나 믿음이 크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며, 그 모든 능력과 행동은 영원한 유익을 남기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3:4-7의 사랑의 특성

4절부터 7절에서는 사랑의 특성이 설명됩니다. 바울은 사랑을 소극적 정의와 적극적 정의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소극적 정의

  • 사랑은 시기하지 않는다: 시기는 경쟁의식에서 발생합니다. 교회 내에서 은사나 성령의 선물을 자랑하며 서로 시기하는 모습을 고린도 교회에서 볼 수 있었죠. 그러나 시기는 사랑을 파괴합니다.
  • 사랑은 자랑하지 않는다: 자랑은 과장된 자기 표현으로, 결국 교만을 초래합니다. 자기를 드러내려는 욕망은 사랑을 빼앗고, 결국 교만과 무례함을 낳습니다.
  • 사랑은 교만하지 않는다: 교만은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교만은 타인을 억압하고 사랑의 본질을 왜곡시킵니다.
  • 사랑은 무례하지 않다: 무례함은 상대방의 존엄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타인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킵니다.

적극적 정의

  •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 사랑은 온유하다: 온유함은 자기 자랑을 버리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믿으며, 바라며, 견딘다: 사랑은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견디며, 모든 상황에서 참을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결론: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결국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예언의 능력, 믿음, 방언, 구제, 심지어 몸을 불사르게 내주는 헌신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많은 일을 한다 해도 사랑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헛된 일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야만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을 통해 교회는 하나가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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