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안에서의 교회의 통일성과 다양성 (고린도전서 12:12-31)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는 하나님의 말씀은 고린도전서 12장 12절에서 31절까지의 본문입니다. 이 본문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성령 안에서 다양한 지체들이 서로 연합하여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교회 내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이 다양성 속에서도 하나의 통일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하나됨과 지체들의 다양성 (12-14절)
본문 첫 부분에서 바울은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다양한 지체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몸에는 손, 발, 눈, 귀와 같은 다양한 지체들이 있지만, 각 지체는 모두 몸의 일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교회 내에서 각 성도들이 맡은 역할이 다르지만, 모두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임을 의미합니다.
13절에서는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 종이나 자유인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경멸했고, 종과 자유인 사이에는 큰 사회적 장벽이 있었지만, 성령 안에서는 이런 모든 장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즉, 성령을 통해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하나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은사의 다양성과 통일성 (15-20절)
바울은 교회 내에서 각각 다른 은사를 가진 성도들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발이 손처럼 되겠다고 주장하거나, 귀가 눈처럼 되겠다고 주장할 수 없다는 비유를 통해, 몸의 각 지체가 고유한 역할을 하며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각 지체가 다르지만, 그 모두가 하나의 몸을 이루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18절-1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각 지체를 그의 뜻대로 배치하셨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어떤 지체도 불필요하지 않으며, 각각의 지체가 몸의 온전함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체와 덜 중요한 지체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지체를 각자의 역할에 맞게 배치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의 유기적인 관계와 상호 돌봄 (21-26절)
바울은 눈이 손을 배척하거나, 머리가 발을 배척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모든 지체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돌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어떤 지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일이 있어도, 결국 모든 지체가 서로를 돕고 돌보며 함께 하나의 몸을 이루어야 합니다.
22절에서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시각적으로 크고 튼튼한 지체들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 더 중요한 것은 심장이나 간과 같은 보이지 않는 내부 장기들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 내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거나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람들도 사실 교회의 중요한 지체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일치와 상호 보완성 (27-31절)
27절에서 바울은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다양한 은사와 역할을 언급하면서, 교회는 하나의 몸으로서 서로 보완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9절-30절에서는 다 모두 사도나 선지자, 교사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말하며, 교회 내에서 각자가 맡은 바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역할이 중요하고, 각자의 은사와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 교회의 유기체적 본질
오늘 본문은 교회가 하나의 몸으로서 다양한 지체들이 서로 협력하고 의지하는 유기체임을 잘 보여줍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발생한 영적 교만과 은사의 경쟁을 바로잡기 위해 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호 돌보며 하나된 목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전합니다.
우리 각자는 성령의 은사를 따라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며, 교회의 몸이 온전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돕고 돌보는 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교회가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안에서 서로가 소중한 지체임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합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