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1장 2절부터 16절에 관한 본문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전하는 예배와 관련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에서는 예배 중 여성의 머리 가리기와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고대 헬라 문명 사회의 관습과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대한 설명을 통해 교회 내 질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전통과 하나님의 질서
본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사도 바울이 칭찬과 교훈을 동시에 전하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바울은 먼저 고린도 교회가 자신이 전한 전통을 지킨 것을 칭찬합니다.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전통을 너희가 지킴으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2절). 그러나 바울은 이어서 남녀의 머리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질서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 여자의 머리는 남자
바울은 먼저 남자와 여자의 머리에 대해 설명하며, 이는 단지 외적인 상징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반영하는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3절). 바울은 여기서 남녀의 역할과 질서를 이야기하면서, 남자가 여자의 머리라는 말은 단지 우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질서를 따른다는 뜻임을 분명히 합니다.
남자의 머리 가리기와 여자의 머리 가리기
본문에서 바울은 남자가 예배 중 머리를 가리거나,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는 것에 대해 경고합니다.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4절)라고 경고하며, 남자가 머리를 가리면 그것은 그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로, 그리스도의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반면,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예배나 기도를 하는 것은 그녀의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 즉 남편이나 권위 있는 남자의 지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여자는 머리를 가리지 않으면 깎을 것이요" (6절)라는 표현은 여자가 머리를 깎는 것과 머리 가리기를 동일시하여, 예배에서 머리를 가리지 않는 것이 매우 부끄러운 일임을 경고합니다.
창조의 질서와 남녀의 상호보완성
이 본문에서 중요한 점은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창조의 질서와 관련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7절)라고 말하며, 남녀는 본질적으로 동등하지만 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8절)는 구절은 창세기의 창조 질서를 반영하고 있으며, 남자는 여자를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위해 창조되었음을 설명합니다.
예배 중 머리 가리기의 의미
사도 바울은 예배 중에 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것이 단지 외적인 규범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존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행위라고 설명합니다. 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것은 단지 사회적 규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는 자세임을 강조합니다.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10절)는 구절은 예배 중 여자가 머리 가리기를 통해 하나님의 질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천사들까지도 그 순종을 목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상호보완적인 관계
바울은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11절)라고 말하며, 남자와 여자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독립적인 존재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서로를 돕고 보완할 수 있도록 창조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남자는 여자를 위해, 여자는 남자를 위해 창조되었으며, 둘은 서로를 돕는 배필로서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결론: 예배의 덕을 위한 질서
사도 바울은 예배 중 여성의 머리 가리기 문제를 단순한 사회적 규범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질서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중요한 예배의 일환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것이 창조 질서를 따르고, 예배의 덕을 세우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여자가 긴 머리가 있으며 자기에게 영광이 되나니, 긴 머리는 가리는 것을 대신하여 주셨기 때문이니라" (15절)는 구절은 여자의 머리카락이 예배 중 머리를 가리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결국, 고린도전서 11장 2절부터 16절까지의 본문은 단순히 외적인 규정이나 사회적 관습을 넘어서, 예배와 하나님의 질서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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