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다윗
다윗은 그의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대적들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원수들을 앞에 두고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적들을 만날 때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이 시편은 바로 그런 상황 속에서 나오는 기도입니다.
다윗의 상황: 죽음을 피하는 기도
이 시편은 다윗이 사울 왕의 추격을 받던 상황에서 쓴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집을 지키고, 다윗은 도망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며 인기가 높아지자, 사울은 질투심에 사로잡혀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결국, 그는 다윗의 집을 지키도록 사람을 보냅니다(사무엘상 19장). 이때 다윗은 절박한 상황에서 기도합니다.
기도의 첫 시작: 하나님, 나를 건져주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들소서" (1절) 다윗은 하나님께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기도합니다. 이 기도에서 "나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그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처럼, 다윗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합니다. 그의 기도는 단순히 구하는 기도입니다. "나를 건져 달라"는 요청이죠. 이는 단지 "피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구해주셔야만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절박한 간구입니다.
악한 자들로부터 구원해주소서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2절) 다윗은 자신의 원수들이 악을 행하고, 폭력과 피를 즐긴다고 말합니다. "피흘리기를 즐긴다"는 것은 폭력적인 자들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며 악행을 일삼는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자들로부터 자신을 구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우리가 이 구절을 읽을 때, 이 상황이 얼마나 절박하고 위험한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기도하면서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기도와 인내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로마서 12장 12절) 다윗의 기도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도가 나오지 않는 순간에도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의지했습니다. 기도는 단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를 정화시키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힘을 주는 것입니다.
억울함과 하나님의 시선
"내가 허물이 없으나 그들이 달려와서 나를 치려고 합니다.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어 살펴주소서" (3절)
다윗은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죽을 이유가 없다고 확신하지만, 사울은 자신을 죽이려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깨어 살펴 주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잠들지 않으신다면, 나를 살펴보시고 구원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의 시선을 끌어내는 기도
"보소서" (3절)
이 구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시선을 끌어내기 위해 기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고통과 억울함을 보고, 그 시선이 자신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상황을 보시고, 우리의 아픔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만군의 하나님, 공의로운 심판자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시오니" (5절) 다윗은 하나님이 만군의 하나님, 즉 모든 나라와 권세를 다스리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공의와 정의의 기준으로 그들을 처벌해주기를 간구합니다. 다윗은 개인의 구원을 넘어, 하나님께서 악을 심판하시고, 그 정의가 온 땅에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원수들의 교만을 깨트려주소서
"그들이 교만한 중에서 사로잡히게 하소서" (7절)
다윗은 원수들이 교만하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자신을 잡으려 할 때, 그들의 교만을 꺾어 주십시오. 다윗은 하나님께 원수들의 교만을 내려놓게 하고, 그들이 결국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사로잡히기를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다윗이 단지 원수를 처벌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간구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16절)
다윗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결국 감사로 바뀌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요새와 피난처로 삼고, 아침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그의 믿음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결국 감사와 찬양으로 이어짐을 보여줍니다.
결론
다윗의 기도에서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놓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자 요새이며,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가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며, 결국 그 믿음이 감사와 찬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삶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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