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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조정민목사님

내 마음이 확정되다 | 시편 57편 1-11절 | 조정민 목사님 | 베이직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믹담 시와 다윗의 시편

이 시의 형태를 보면,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탄원하는 탄원시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이 시의 제목에 따르면, 이 시는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알다스헷'은 '멸하지 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나를 멸하지 말라'는 간절한 부탁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알다스헷'은 음악적인 용어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뜻은 불확실하지만, 전체적으로 '나를 멸하지 말아달라'는 간구의 의미가 중심이 됩니다.

 

다윗의 시편 배경: 굴에 숨은 다윗

오늘의 시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숨어 있을 때 쓴 시로 전해집니다. 어제 56편에서는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혔을 때의 상황을 다루었지만, 오늘 시편에서는 사울이 3,000명의 정예병을 이끌고 다윗을 쫓아오던 상황을 그립니다.

다윗이 숨어 있던 두 가지 동굴이 등장하는데, 첫 번째는 아둘람 동굴(삼하 22:1)로, 이곳에서 아둘람 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공동체는 어려운 시기에 신앙을 지키며 서로를 격려하는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엔게디 동굴으로, 다윗은 이곳에서도 사울을 피하며 숨어 있었습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극도로 절박한 상황에서 쓴 것이며, 동굴 속에서 시를 짓는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시를 써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기도: 은혜를 구하는 마음

시편 57편의 1절과 2절을 보면, 다윗은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는 구절은 다윗이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 달라는 기도이며, 이는 신앙을 잃지 않는 자의 기도입니다.

은혜는 우리가 하나님의 위대함과 인간의 비천함을 인식할 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비대칭적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 알게 될 때 은혜가 쏟아집니다. 다윗은 그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은혜 속에서의 안식: 주의 날개 그늘 아래

다윗은 주의 날개 아래에서 재앙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겠다고 고백합니다. 동굴 속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사울의 추적을 받으며 극도의 고통 속에 있을 때,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보호와 은혜를 신뢰하며 기다립니다.

주의 날개 아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비록 동굴이라는 현실적 어려움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믿음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힘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하다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로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이루시는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그분 안에서는 모든 것이 이미 이루어진 상태라고 믿고 기다립니다.

그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그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을 이미 알고 계시며, 그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이 확신은 다윗으로 하여금 찬양의 마음을 일으키게 합니다. 시편 57편의 5절과 1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한다고 기도합니다. 이 찬양은 다윗이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찬양 속에서 기적을 경험하다

다윗은 시편을 통해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찬양하며, 그 찬양 속에서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예를 들어, 바울과 신라가 감옥에 갇혔을 때도 그들은 찬양을 부르며 기적적인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윗도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실 것을 믿고 고백합니다.

이 찬양은 신앙의 능력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그 안에서 평안을 찾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내면의 확신을 통해, 모든 환경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결단: 확정된 마음

다윗은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가 노래하고 찬송하리라"고 고백합니다. 그가 이렇게 결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을 향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확신은 다윗의 마음을 평강으로 채우고, 그는 비파와 수금을 울리며 새벽을 깨운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와 같은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나는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고백하며, 주님께 찬양을 올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악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다윗은 자신을 삼키려는 자들에 대해 언급하며, 악한 자들이 결국 자기들 스스로 그 함정에 빠진다고 고백합니다. 악을 택한 자들은 결국 자기 스스로 그 함정에 빠지게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악을 선택하고 묵상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화가 될 것입니다.

 

믿음을 통한 구원

다윗은 시편 57편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주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가 노래하리이다"라는 고백은 믿음의 확신을 나타냅니다. 그는 악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찬양을 통해 모든 상황을 이겨내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정리

본 시편은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피하여 굴에 숨어 있을 때의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은혜를 구하며 찬양하는 시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믿음의 확고함과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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