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3편의 표제와 마스길
시편 53편의 표제에 따르면, 이는 다윗의 마스길입니다. "마스길"은 교훈이나 가르침을 뜻하는 단어로, 시편에서 마스길이란 표현은 총 13번 등장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만 마할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이는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나타나는데, 그 의미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마할은 '슬픔'이나 '질병'을 의미한다고 해석됩니다. 따라서, 이 시편은 인도자를 따라 슬픔과 애조를 담아 불러야 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 시편은 다윗의 교훈적인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1절: 하나님을 부인하는 어리석은 자
1절을 보면,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악을 행하며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자를 어리석은 자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특징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무신론자일 수 있지만, 단순히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면서도, 실제로는 그 존재가 내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무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회 안에 있는 반(反) 그리스도인들, 즉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 믿지만 삶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도 이런 어리석음에 해당합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면 부패하고 타락한다
하나님을 부인하면 결국 부패하고 타락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무지에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6장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부정하고 부패하여 포악한 삶을 살았고, 결국 노아의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무지한 사람들은 마치 독약을 피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처럼 결국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 타락의 시작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들은 지혜롭게 보일지 몰라도, 결국 무지와 어리석음에서 나오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교회 안에도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지 않고, 여전히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지만, 여전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들은 반(反) 그리스도인으로, 교회 내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위험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는 어디에 있는가?
2절과 3절에서는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 즉,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는 다윗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구하는 자가 없고, 사람들은 각기 자기 뜻만을 쫓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지, 아니면 자기 뜻만을 고집하는지 자문해 보게 합니다. 예배자가 되는 것은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것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죄를 행하는 자들은 무지에서 비롯된다
4절에서는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도다."라고 말합니다. 죄를 행하는 사람들은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악을 행합니다.
호세아서 6장 3절에서는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고 하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무지함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경고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그 뜻을 구할 때, 비로소 우리의 삶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을 부인한 자들의 수치와 두려움
5절에서는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드시며,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니 내가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였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들은 결국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이 두려워할 일이 아닌 것에 두려워하고, 결국 스스로 파멸로 가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두려움을 몰라도 될 일에서 두려워하게 되며, 그들의 삶은 결국 하나님에 의해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결국,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아갈 때, 두려움이 없어지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지혜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 자기 뜻만을 따르는 사람들은 결국 파멸과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 앞에서 자기 부인을 통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고, 그 분의 뜻에 따라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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