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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산상수훈 시리즈] 21강 골방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 | 마태복음 6장 5-8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기도가 어려운 이유와 그 본질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에게 가끔 질문을 던져 봅니다. "신앙 생활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기도가 어렵다"고 대답합니다. "기도가 제일 힘들어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분만 기도하고 나면 할 말이 없어요. 기도를 꼭 해야 하나요?" 이런 고민을 종종 듣게 됩니다. 기도는 인간 본성상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위급할 때 신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막상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고 하면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육체를 가진 존재이고, 시공간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신데,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으며 들리지도 않기 때문에 기도는 그 자체로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기도의 어려움

눈을 감고 앉아 기도할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손을 휘둘러도 아무것도 잡히지 않으며, 들리는 음성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도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가 오감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그 세계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도가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기도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기도를 했지만,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기도를 지적하시며, 진정한 기도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잘못된 기도의 예: 사람을 위한 기도

유대인들의 기도가 잘못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하면서 실상 사람에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점을 5절에서 지적하셨습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그들은 사람들에게 경건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기도하는 듯 보였지만, 실상 그들의 기도는 사람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기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더 철저하게 가르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기도는 규격화되고 의식화되었으며, 기도는 형식에 얽매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에 특정 기도를 외우는 식으로 기도가 세트화되었습니다. 이는 기도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기도를 사람 앞에서 하는 이유

기도는 본래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기도할 때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에 서서 기도할 때, 바리새인들은 의도적으로 긴 시간을 들여 기도하면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경건함을 드러내기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기도가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그런 잘못된 기도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기도할 때, 너무 큰 소리로 기도하거나 지나치게 긴 기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기도를 통해 자신이 경건함을 과시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외식적인 기도를 경계하셨습니다.

 

중언부언의 기도

또 다른 잘못된 기도의 예는 중언부언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라고 하셨습니다. 중언부언이란, 아무 의미 없이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기도의 규격화와 반복을 통해 하나님을 설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반복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예수님은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같은 기도를 반복하셨지만 그것은 진심을 담아 드린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반복한다고 해서 하나님을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진정한 기도: 하나님과의 만남

그렇다면 진정한 기도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기도의 본질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골방에서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골방은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하나님과 온전히 대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골방은 반드시 작은 방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디에서든지 우리가 하나님과 온전히 교제할 수 있는 곳이 골방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 종종 산이나 들판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그분과 사랑을 주고받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골방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골방에서 하나님과 교제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부어주십니다. 이 사랑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기도는 단순히 우리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그분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우리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십니다. 골방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그 사랑을 경험하며,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결론: 골방에서 기도하는 삶

우리 모두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나누어야 합니다. 골방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사랑을 경험하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며, 그분의 사랑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우리는 세상에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고, 그분의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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