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우리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온 신자들의 전도를 통해 이방인들이 처음으로 교회를 세우기 시작한 이야기, 특히 안디옥 교회의 개척을 다뤘습니다. 이 교회의 지도자가 바로 바나바였는데, 그의 인격과 지도력 덕분에 안디옥 교회는 매우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바, 착한 사람과 성령 충만한 지도자
바나바가 왜 모범적인 지도자인지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행 11:24). 이 말씀은 특히 교회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목사뿐만 아니라 평신도 지도자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교회 지도자의 인격은 교회 성도들의 신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인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착한 사람: 자연인격과 신앙인격의 구별
"착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바나바의 인격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어입니다. 이 '착함'은 단순히 도덕적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적으로 양심적이고 진실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뜻합니다. 착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솔직하게 자신을 고백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반면, 성령 충만한 사람은 신앙의 깊이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성령 충만함은 단순히 외적인 행동이나 성과가 아니라, 내면에서의 변화를 통해 드러납니다. 성령의 사람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믿음과 지혜, 권능이 충만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즉 자연인격과 신앙인격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령 충만한 사람일지라도 인격적인 결점이 드러날 수 있으며, 반대로 착한 사람일지라도 신앙적인 면에서 성숙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나바처럼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십니다.
바나바의 지도력: 인격적 한계를 인정하고 동역자를 찾다
바나바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때, 바나바는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울을 찾으러 갔습니다(행 11:25). 이때 바나바는 단순히 사울을 찾아 나선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을 동역자로 삼고자 했습니다. 바나바는 자기보다 월등히 나은 사울을 초청하여 함께 사역하게 된 것입니다. 이 모습에서 바나바의 겸손과 성숙한 지도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교회 성장을 위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더 나은 동역자를 찾는 것이 교회와 하나님의 뜻에 맞다고 믿었던 지도자였습니다.
교회 성장과 지도자의 인격
교회가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지도자의 인격입니다. 성령 충만과 믿음이 충만한 지도자는 교회에 부흥을 가져올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교회 성도들이 잘 성장하고 신앙이 깊어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바나바가 보여준 지도력은 단순히 말로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성령 충만함을 추구하며, 타인을 격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목회자의 가장 큰 과제: 착한 인격
목회자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설교와 교회 운영만큼이나 자신의 인격을 가꾸는 일입니다. 설교만 잘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목사로서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착한 인격'**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단지 도덕적 착함을 넘어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솔직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 목회자뿐만 아니라, 평신도 지도자들도 이와 같은 인격을 가꾸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순장이나 교회 내 작은 리더십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려면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더 나은 동역자를 찾으며, 항상 착한 양심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바나바의 교훈: 진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한 길
바나바는 그가 가진 능력과 인격을 통해 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던 지도자입니다. 그가 보여준 겸손, 성령 충만, 믿음의 확신, 그리고 인격의 성숙은 모든 교회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진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성령 충만과 착한 인격을 가진 지도자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설교 잘하는 능력이나 교회를 운영하는 능력이 아니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인격입니다. 바나바처럼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타인을 돕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지도자들이 있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하시고, 교회는 더 큰 부흥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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