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고린도로의 이주: 왜 아덴을 떠났을까?
18장에서 바울의 선교 여행이 아덴에서 고린도로 옮겨지는 장면을 살펴보면, 우리가 그가 활동하는 무대의 변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신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을 분류하고 소제목을 달아둔 성경을 갖고 있는 분들은,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로 이동한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덴에서의 선교와 바울의 고민
우리는 바울이 아덴에서 선교를 했을 때 큰 핍박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덴은 바울이 활동한 도시들 중에서 유일하게 핍박을 받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예상과 달리 오래 머물지 않고 고린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바울이 핍박이 없었던 아덴을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경에서는 그 이유를 명확히 밝혀주지 않지만, 바울이 성령의 인도를 따라 결단을 내렸음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덴, 지성인의 도시와 선교의 한계
바울이 아덴을 떠난 이유 중 하나는 아덴이 지성인들이 모여 있는 도시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덴은 철학자들과 학문적인 분위기 속에서 선교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이 선교를 진행하는 데 있어, 너무 단색적이고 이론적인 사회보다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 복음은 단일한 계층이나 특정한 집단에만 전파될 수 없으며,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효과적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바울의 새로운 선교지
바울이 고린도를 선택한 이유는 매우 전략적이었습니다. 고린도는 아덴과는 달리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고린도는 아가야 지방의 도청 소재지로, 동서양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당시 고린도를 통과하는 상선들은 많은 경제적, 상업적 활동이 이루어졌던 곳입니다.
고린도의 특성과 영적인 도전
고린도는 단순히 상업적인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나 도덕적으로도 매우 복잡한 도시였습니다. 고린도는 당시 성적인 문란함과 도덕적 타락이 심각한 도시였으며, 고린도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도 많이 있었고, "고린도인처럼"이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될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도시에서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려는 사역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직감했을 것입니다.
바울의 선교 전략: 고린도에서의 도전과 승리
고린도에서 바울은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고, 그의 선교 전략 역시 그에 맞춰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그리고 이 영적 전쟁에서 얼마나 큰 싸움을 해야 하는지를 느꼈을 것입니다. 고린도의 악한 세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성령의 능력과 바울의 겸손
바울은 고린도에서의 사역을 시작하며 자신이 얼마나 약하고 부족한 존재인지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고린도의 강력한 악의 세력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바울 자신이 겸손해져야 했습니다. 고린도에서의 사역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울이 자신을 낮추고, 오직 성령의 능력만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고백한 것처럼, 고린도에서의 선교는 바울이 약하고 두려워할 때 성령의 능력이 그를 통해 역사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고린도의 중요성: 선교의 전략적 중심지
고린도는 단순한 상업 도시나 악명 높은 도시만이 아니라,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면 그 파급력이 매우 클 수 있는 전략적 중심지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장기적인 선교 계획을 세웠고, 이곳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중요한 서신들을 작성했습니다. 고린도는 바울에게 있어 복음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되었으며, 그의 사역의 중요한 장이었습니다.
고린도의 상징성
고린도는 또한 많은 영적 싸움이 벌어지는 장소였기에, 바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전장이었습니다. 고린도에서의 싸움은 단순히 사람들과의 갈등이 아니라, 영적인 전투였습니다. 바울은 이 싸움에서 인간적인 힘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그의 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었던 것입니다.
결론: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교회의 필요성
사랑의 교회와 같은 교회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고린도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야 합니다. 교회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복음을 나누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장소여야 합니다. 고린도에서 바울이 보여준 자세처럼, 우리는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사역해야 합니다. 그때 교회는 그 지역의 영적 요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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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시리즈] 46강 고린도 선교(1) | 사도행전 18장 1-17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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