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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사도행전 강해 시리즈] 47강 고린도 선교(2) | 사도행전 18장 1-17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바울의 고린도 선교와 복음 전파의 전략

먼저, 우리가 읽은 본문 중에서 조금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을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6절에서 바울이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증거하자 유대인들이 그 말을 못하게 방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은 "어떻게 나사렛 예수가 메시아가 될 수 있느냐?"며 바울의 전도를 방해했습니다. 바울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그는 옷을 떨었다고 합니다. 이 행동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전도할 때 "누구든지 너희 말을 듣지 않으면, 그때는 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버리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이 옷을 털었다는 것은 그들이 복음을 거부한 결과, 이제는 그들의 책임이 되어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나는 깨끗하다. 나는 복음을 전할 의무를 다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원칙이 구약의 에스겔에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너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라고 말하라. 만약 너희가 그들에게 말하지 않으면 그들의 피값을 너에게 묻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 원칙은 바울의 행동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즉,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책임이 나에게 돌아오지만, 복음을 전했다면 그것은 그들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책임: 복음을 전하는 일

이제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여러분의 가족 중에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한 마디라도 전해보셨나요? 만약 예수님에 대해 전하지 않고 그저 지내왔다면, 나중에 그들의 구원에 대한 책임이 여러분에게 묻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전하고 그들이 거부했다면, 그들의 책임은 그들에게 돌아갑니다. 바울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전할 책임을 다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린도의 선교 성공과 바울의 전략

고린도에서 바울의 선교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고린도서 8절과 17절에 나오는 대로, 회당장 그리스보와 소스데네가 예수를 믿었습니다. 이들은 유대인 중에서 중요한 지도자들이었고, 그들의 변화는 바울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의 선교 성공은 단순히 하나님의 축복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요인은 바울이 선택한 전략에 있었습니다.

 

바울의 전략: 가난한 사람들의 세계로 들어가기

고린도는 당시 70만 명의 인구가 있었으며, 그 중 약 50%는 노예나 화류계급 출신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들 중 대다수가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하층에 속하는 사람들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며 그들의 세계에 들어갔습니다. 아볼로와 브리스가도 마찬가지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의 전략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바울은 텐트를 만드는 일에 종사하며, 가난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그들의 삶을 이해했습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그들의 고통과 필요를 함께 나누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유효한 전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쉽게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략적 접근: 세상의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바울의 선교 전략에서 중요한 점은, 복음을 전할 때 특정 계층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접근한 것입니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복음을 필요로 했고, 바울은 그들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이 단지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복음은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인 전략의 중요성

바울이 성공적인 선교를 이끌어낸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영적 자세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전략을 잘 세웠기 때문입니다. 선교에 있어 영적 자세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전략이 없으면 열매를 맺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농부가 좋은 씨앗을 준비하고 좋은 시기에 심었다고 해도, 토양을 잘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열매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선교사나 교역자가 아무리 기도하고 말씀을 연구해도, 적절한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복음을 전하는 데 실패할 수 있습니다.

 

현대적 적용: 우리의 선교 전략

오늘날에도 우리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사용한 전략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초동이나 강남 일대에서 선교 활동을 한다면, 유흥가나 가난한 지역으로 진입해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선교사를 파견하거나, 교인들이 해당 지역에서 일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도 유효합니다. 이런 전략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역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과 동참하는 방법입니다.

 

결론: 예수님의 방법을 따르며

예수님은 하늘의 왕으로 오셔서, 가장 낮고 천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바울도 예수님의 방법을 따르며 가난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와 같은 전략을 따라야 합니다. 고린도에서처럼, 우리가 복음을 전하려는 지역의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처한 상황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복음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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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시리즈] 47강 고린도 선교(2) | 사도행전 18장 1-17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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