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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위로가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 | 누가복음 2장 25-33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4.12.22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정희재 작가의 책 중에는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서두에서 저자가 제목의 의미를 설명하며 시작됩니다.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당신 참 애다"라는 문장이 바로 그 말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 말 한마디에서 출발해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들을 풀어냅니다.

 

"당신 참 애다" - 삶의 위로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우린 참 치열하게 달려왔고, 달려가고 있다. 목적지를 아는 사람도 있고, 하루하루 마음 다치지 않고 지나가기를 바라는 이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 속에서 겪는 감정의 기복과 고통을 설명합니다. 이어서 그는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간다"라고 덧붙이며, 우리의 삶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풀어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예전에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아침에 버스를 놓쳐 학교에 지각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처럼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갔지만 결국 버스를 놓쳤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희망을 다시 쫓으며 살아간다"는 저자의 말처럼, 희망은 언제나 한 발짝 차이로 우리를 비켜갔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쫓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위로의 손길 - "당신 이마에 손을 얹는다"

이 책에서는 "당신 이마에 손을 얹는다"라는 표현이 중요한 메시지로 등장합니다. 이는 위로와 격려의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이마에 손을 얹는 행위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당신 참 열심히 살았다"는 말과 함께, 저자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를 위로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에게 위로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부모님을 위로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 않았던 점이 많았습니다.

 

교회의 위로 - 순장님과 교역자들

책을 읽으며 교회에서의 역할과 위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순장님들이 순원들을 위해 수고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은 한 해 동안 지치고 힘든 성도들에게 반찬을 만들어주거나 기도로 그들을 돕고, 항상 그들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점은, 그들이 먼저 "내 이마에도 손을 얹어 달라"는 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순장님들과 교역자들도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탄절, 진정한 위로의 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성탄절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성탄절은 단순히 한 해를 마감하는 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위로의 손길을 주시는 날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에 깊은 위로를 주시는 진정한 위로자입니다.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이하며, 성도들에게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므온의 위로 -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며

성경에서 시므온의 이야기를 떠올려봅니다. 누가복음 2장 25절에 나오는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고 소개됩니다. 그가 기다린 위로는 바로 오실 메시아였으며, 그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는 위로는 사람의 위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진정한 위로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이 땅에서 겪는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시므온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이제 주님의 구원을 보았다"라고 고백했을 때, 그는 진정한 위로를 경험한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탄절

성탄절은 단순히 선물과 축하의 날이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는 성탄절은 그저 세속적인 행사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진정한 위로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로의 손길을 내밀며

이번 성탄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그분의 위로의 손길을 경험해야 합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며, 진정한 위로를 경험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서로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밀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위로를 경험할 때입니다. 이 성탄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들이 큰 위로를 받고, 주님의 평안이 그들 마음에 가득 차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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