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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고난 중에 상을 차려주심 | 시편 23편 4-5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4.12.8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영국 교회와 한국 교회의 기쁨 차이

제가 아는 한 성도님은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학위를 받은 후, 영국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분입니다. 이분이 최근 한국을 방문하여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영국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교수님은 10년 넘게 영국 교회를 다니면서 한국 교회와 영국 교회 사이에 기쁨의 온도 차이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교회의 부활의 기쁨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영국 교회의 성도들이 예배 중에 느끼는 기쁨은 매우 강렬하고 생동감 넘친다고 합니다. 특히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라는 찬송을 예로 들었을 때, 한국 교회에서는 이 찬송이 굉장히 엄숙하고 무겁게 느껴지지만, 영국 교회에서는 찬송을 기쁨으로 부른다는 것입니다. 영어 찬송가 가사의 원문은 "How marvelous, how wonderful"로 시작되며,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격을 기쁘게 표현한 것입니다. 이 교수님은 영국 교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와 영국 교회가 가진 기쁨의 차이가 하나님을 믿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국 교회에서는 부활의 기쁨이 예배 중에 강하게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매 예배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리며, 그 기쁨이 예배와 삶에 묻어나는 것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예배 속 부활의 기쁨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제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부활절에 부르는 찬송가 ‘부활하신 구세주 나 항상 섬기’는 매년 한 번씩 부르지만, 이 찬송가가 부활절에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매 예배마다 우리 삶에 부활의 기쁨을 선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매일 부활의 소망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단순히 한 해의 부활절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우리가 경험하는 부활의 기쁨과 감사의 시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활의 기쁨이 삶에 미치는 영향

부활의 기쁨은 단순히 찬양이나 예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저는 이 점을 청년부나 30대, 40대 세대가 꼭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중간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이겨낼지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부활의 기쁨을 매일 예배에서 체험한다면 그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4절의 메시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며

시편 23편 4절을 보면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닌다"는 표현이 단순히 고난의 시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난을 '통과'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고난과 시련을 지나면서 부활의 소망을 안고 살아갑니다. 영국 교회 성도들이 예배에서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고, 그 기쁨이 삶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통해 부활의 기쁨을 매일 경험하고, 그것을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낸다면, 우리가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예배에서 회복을 경험하다

예배는 단지 하나님께 드리는 의식적인 시간만이 아닙니다. 예배는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과 어려움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부활의 소망을 새롭게 하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쁨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기억하는 한 자매는 뇌종양 수술을 받으면서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자매는 수술 후 회복된 상태에서도 여전히 그 두려움의 그림자가 가끔씩 떠오른다고 말했지만, 예배를 통해 그 두려움을 넘어서고 다시 하나님께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결론: 예배는 부활의 기쁨을 체험하는 자리

여러분, 우리는 매 예배 때마다 부활하신 주님의 기쁨을 체험해야 합니다. 이 기쁨은 단지 예배의 한 순간만의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과 고난 속에서 계속해서 경험해야 할 기쁨입니다. 부활의 기쁨을 매일 예배를 통해 새롭게 한다면, 우리의 삶은 기쁨과 감사로 넘쳐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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