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과 분별의 중요성: 믿을만한 정보, 감정, 그리고 신앙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결정을 내립니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선택은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다고 상상해봅시다. 이때 단순히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만을 듣고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물론, 그렇지 않죠. 중요한 결정일수록 다양한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이처럼 믿을만한 정보를 얻고,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으며, 신앙적으로 분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믿을만한 정보만으로 결정하지 말라
저는 예전에 교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아주 가까운 사람으로, 한동안 믿을만한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분이 교회 내 다른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며 저에게 나쁜 인상을 주었어요. 저는 그 말을 듣고 그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 두 사람이 화해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 제가 잘못 판단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큰 교훈을 주었어요. 믿을만한 사람의 말이라 하더라도 그 이야기에 의존해서 결정을 내리면 안 된다는 것, 특히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반드시 여러 관점에서 정보를 검토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일부는 편향된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SNS에서는 전문가의 의견처럼 들리는 가짜 뉴스나 왜곡된 정보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정보든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여러 출처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의 의견이나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만으로도 거짓을 만들 수 있다
'사실만 말해도 거짓을 만들 수 있다'는 파블로 피카소의 말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우리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정보만을 믿고, 그 정보가 진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사실이 진실이 아닌 왜곡된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에 대한 사실들을 나열한다고 해서 그 학생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사실만 모으면 그 학생은 나쁜 사람처럼 보일 것이고, 긍정적인 사실만 모으면 그 학생은 훌륭한 사람처럼 보일 것입니다. 이처럼 사실은 그 자체로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석하고 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사람들 사이에서 확증 편향을 유발합니다.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믿음을 강화하는 정보만 찾아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배제하는 경향이 있죠. 따라서 우리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찾기보다는, 그 반대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며, 편향된 시각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정적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에 주의하라
정치인들이나 선동가들이 종종 사용하는 전략 중 하나는 분노, 혐오, 경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진화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부정적인 감정에 더욱 민감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분노는 우리가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권리를 빼앗겼을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이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사람들의 반응을 쉽게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선동가들은 종종 분노를 이용해 사람들을 움직이려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나 행동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우리는 그들의 의도를 의심해야 합니다. 그들이 지목하는 '적'이 진짜 적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키려는 의도가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분노와 혐오를 자극하는 언어는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도록 신중해야 합니다.
신앙에 따라 분별하라: 성경의 해석을 주의하라
우리의 신앙도 분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종종 사람들이 성경을 인용하며 특정한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타인을 비판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자체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그 문맥과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세기 전까지만 해도 노예 제도는 성경이 지지하는 제도라고 여겨졌습니다. 당시 성경을 인용하며 노예 제도를 옹호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해석은 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구절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성경을 근거로 특정 집단을 비난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신앙을 이용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 해석이 진정한 성경의 뜻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이 지지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신앙을 통해 얻은 진리를 바탕으로 올바르게 분별해야 합니다.
결론: 분별력 있는 삶을 살자
우리는 언제나 외부의 정보와 사람들의 말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그 정보가 믿을만한지,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지, 그리고 신앙적으로 올바른 해석에 기반한 것인지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의 신앙이 불필요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그들의 해석이 진정한 성경의 뜻인지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배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그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더 잘 살아갈 수 있고, 불순한 목적에 휘둘리지 않으며, 온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