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강해가 이제 다음 주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전 시간으로,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함께 복습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 다룬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아수르, 유다, 북 이스라엘이 강력하게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것이라는 예고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징벌받는 중심 주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교만입니다. 교만의 실체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우상 숭배에 빠지는 것에도 있지만, 그 본질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태도에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 보려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
이사야서 11장 1절을 보시면, "이세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고"라는 말씀이 등장합니다. 이세는 다윗의 아버지로, 이사야 선지자는 이 문구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식물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5장에서 ‘극상품 포도를 심었지만 들포도가 맺혔다’는 비유처럼,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인류에게 온전한 결실을 주실 것을 예고하십니다. 그렇다면 이세의 줄기에서 나오는 "싹"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구속을 이루시고, 성령님이 그 구속 역사에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절대 혼자 하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늘 함께 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점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경영과 인간의 협력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일에 동참하기를 기뻐하십니다. 예를 들어, 구약에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하와를 주셔서 공동체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혼자 하시지 않고, 사람과 함께 일하길 원하시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사랑의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며, 우리를 통해 그분의 의도와 경영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로서, 하나님과 함께 협력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경외는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실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에서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려는 태도입니다. 이는 우리의 삶과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삶의 자세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에서 말하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제가 최근 케냐를 다녀왔을 때, 현지의 어린아이들과 공동체가 처한 상황을 보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물이 부족하고, 교육 환경이 열악하며,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며 서로 도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진정성과 그 의미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후, 세상에 임할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고, 표범과 어린 염소가 공존하는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을 때, 세상은 평화와 조화의 상태로 회복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상적인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히 영적인 평화뿐만 아니라, 이 땅의 현실에서도 이루어질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를 예고하는 메시지입니다. 이 예언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이 세상에서도 그분의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그 평화를 세상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에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를 확산시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함께 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분의 경영이 완성됩니다. 이번 추수 감사 헌금을 통해 우리는 케냐의 어려운 지역에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단순히 두려워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삶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일에 동참하는 자들로 부름받았고, 이 부름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일하길 원하십니다. 그분의 일을 기쁨으로 동참하며, 이 세상에 하나님의 평화와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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