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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경직을 넘어 감동을 주는 인생으로 | 마가복음 3장 1-6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7.19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김헌 교수님의 '천년의 수업'에 등장한 화학 선생님 이야기

서울대 김헌 교수님이 쓴 책 《천년의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고등학교 때 만났던 화학 선생님에 대한 언급이 인상 깊습니다. 선생님은 수업 첫날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 익히고 안 하더라도 내가 지금 가르치는 것들은 20년 후에는 모두 사라질 거다." 고등학생 입장에서 과학이 그렇게 빨리 변할 수 있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려웠죠. 특히, 2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과학적 지식이 폐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학생은 그 선생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이가 들고 나서야 그 깊은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학 지식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그 선생님의 말씀이 의미심장한 이유는, 과학 지식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당대 과학자들의 합의에 의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알게 된 후, 과학적 이론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진화론 같은 이론도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학자들의 합의에 의해 확립된 상대적인 진리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기독교에서의 진리와 변화

이와 같은 과학적 사고는 종교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장로들의 전통"을 보면, 인간들이 만든 이 전통도 절대적이지 않으며,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전통을 절대적인 진리로 간주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이 닫혀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이 아무리 친절하게 설명을 하셔도,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변화의 필요성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회개'는 단순히 과거의 죄를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마음과 생각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워하지만, 진정한 회개는 세속적 사고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고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에스겔서 36장과 11장에 나오는 '새 마음'과 '새 영'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경직을 넘어 감동을 주는 인생

경직된 사고를 넘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리새인들의 태도는 경직되어 있었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이 경직되어 있음을 안타까워하시며,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쏟으셨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예수님의 태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분노의 에너지를 사람을 살리는 방향으로

예수님의 분노는 단순한 감정의 표출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분노는 사람들을 고치고,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로 변환되었습니다. 이와 달리, 바리새인들의 분노는 예수님을 죽이려는 에너지로 바뀌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분노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입니다. 우리도 분노의 에너지를 잘 활용하여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예수님처럼 살아가자

우리는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아 경직된 사고방식을 넘어서, 감동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서의 분노와 비난을 넘어서서, 예수님처럼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 회복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발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마음의 경직을 풀고, 예수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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