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들, 풍랑 속에서의 믿음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던 중 엄청난 풍랑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지요. 이 내용은 마가복음 4장 37절과 3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가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배에서 고요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이 그를 깨우며 말합니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않으십니까?" 이 풍랑은 단순한 자연 재해가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이 직면한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살면서 쉬운 날은 없었다" - 인생의 고난
이 본문을 묵상하면서 제 마음 속에 떠오른 책 제목이 있습니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제목에 공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책을 사게 되었고, 책을 읽으며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삶의 무게가 느껴질 나이부터는 언제나 버티기가 삶의 기조였고, 어떻게 하든 이번 일만 잘 버티고 넘기자 라는 말을 수천 번 넘게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살아왔다." 이 책의 저자는 유명한 만화가입니다. 예전에 '광수생각'이라는 만화가 굉장히 인기를 끌었지요. 성공한 만화가조차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고백하는 삶, 그렇다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얼마나 더 힘들고 버텨내야 할 것들이 많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문을 다시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풍랑
또 다른 책 제목이 떠오릅니다. 김해남 교수님의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인데, 이 책의 부제목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내 뜻대로 안 되는 세상에서 행복해지는 법"입니다. 이런 관점으로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많은 성도들이 현실의 풍랑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이 본문 말씀을 통해, 성도들에게 다시 한 번 힘과 용기를 주어, 풍랑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풍랑 속에서의 모순과 질문
본문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질문이 떠오릅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이 그 배에 타고 계신데 어떻게 이런 풍랑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두 번째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배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왜 절망적인 풍랑을 만났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꾸짖으셨다는 점입니다. 제자들이 생사를 가늠하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으셨고, 이는 우리에게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그토록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주무실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으시면서 "어찌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믿음이 없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그리고 우리의 믿음을 어떻게 시험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고난과 훈련의 의미
우리는 인생의 고난과 풍랑을 훈련의 기회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고난이 다 훈련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고난을 훈련의 도구로 사용하면 더 깊은 성숙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욥의 이야기를 보면, 그가 겪은 고난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한 훈련이었습니다. 욥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고, 그 경험은 그의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고난은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배에 주님이 계시다는 사실
제자들이 겪었던 풍랑에서 중요한 것은, 그들의 배에 예수님이 함께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제자들은 과거에도 풍랑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들이 이길 수 없는 엄청난 폭풍을 만났습니다. 그때 그들이 기억해야 했던 것은, 그 배에 예수님이 타고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그들은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론: 믿음의 대상, 예수님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신앙 행위가 아니라, 믿음의 대상인 예수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진정한 믿음임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예수님을 통해 나타나는 능력과 사랑입니다. 신앙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과정에서 비로소 온전해집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그분의 능력을 믿고 끝까지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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