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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송태근목사님

[창세기 강해 시리즈] 51강 정말 잊었을까? | 창세기 40장 16-41장 9절 | 송태근 목사님 | 삼일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요셉을 기억하지 못한 술 맡은 관원장의 이야기

지난 주, 40장의 23절처럼 요셉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정말 그가 잊었을까요? 제가 지난주 설교에서 이 부분을 다루며 질문을 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질문은 "정말 잊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사람은 잊어버린 것보다 '기억하기 싫은' 일이 더 많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잊었다기보다는, 그를 기억하고 싶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기억한 죄

오늘 41장에서는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그 죄가 '복수형'으로 언급된다는 점입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여러 죄들' 중 하나를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감옥에서 보낸 시간이 2년이었기에, 그 기간 동안 여러 죄를 지었거나, 적어도 죄를 저지른 상황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억하기 싫은 죄를 얘기하는 그의 고백을 보면, 실제로 그가 잊은 것이 아니라 '무시하려 했던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억을 잊지 않게 하신다

사람은 과거를 잊고 싶어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잊지 않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꿈이라는 도구를 통해 술 맡은 관원장의 기억 속에 요셉을 다시 떠오르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시며,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을 다시 일깨워주십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떠올린 것은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요셉의 고백과 하나님의 뜻

요셉은 바로 앞에서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실 것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요셉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중요한 진리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그는 수많은 고난을 겪으며 하나님의 계획을 체득했기 때문에, 지금 그가 해야 할 말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것뿐이었습니다. '편안한 대답'이란, 단순히 긍정적인 말이나 격려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전달하는 말입니다. 요셉의 고백은 바로에게 그의 꿈을 해석해줄 해답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임을 확신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신뢰

요셉은 하나님의 계획이 자신의 삶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경험한 배신과 고난의 시간은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요셉은 이제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믿고, 이를 온전히 신뢰하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고백을 통해 그가 겪은 모든 시련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증명하시려 했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교훈

우리는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신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억 속에 때로 불편한 진실을 다시 떠올리게 하시며, 그 과정 속에서 우리를 회복시키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의 고난을 겪으면서 그분의 계획을 이해하고 신뢰하도록 하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고난도 결국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믿고, 그 뜻을 신뢰해야 합니다.

 

기도의 확신

오늘 우리는 요셉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이루시기 위해 반드시 우리에게 편안한 대답을 주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단지 우리의 바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실 계획을 신뢰하며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삶을 그분의 뜻에 맞춰 드리기로 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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