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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송태근목사님

[누가복음 강해 시리즈] 61강 골고다의 길 | 누가복음 23장 26-38절 | 송태근 목사님 | 삼일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골고다와 갈보다의 차이

오늘 계속해서 누가복음 강해를 이어가겠습니다. 갈보리와 골고다는 서로 다른 의미일까요?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 두 단어는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갈보리, 골고다는 '해골의 곳'을 뜻하며, 성경에서는 '갈보리'라고 표현되지만, 원래 헬라어로는 '골고다'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럼 두 이름이 어떻게 변천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골고다라는 단어의 유래

'골고다'라는 말은 원래 아람어 '굴굴타'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헬라어 'Κρανίον' (크라니온)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로 'Calvario'(칼바리오)로 번역되었고, 한글 성경에는 '갈보리'라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즉, 갈보리와 골고다는 동일한 장소를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왜 골고다는 '해골의 곳'이라 불리는가?

'골고다'는 '해골의 곳'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이 실제로 많은 시신이 묻혀 있었기 때문에 '해골의 곳'이라 불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이유는 다릅니다. 이 지형 자체가 해골 모양을 하고 있어 '해골의 곳'이라고 불린 것입니다.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몬의 등장과 십자가

누가복음 23장 26절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중에 '구레네 사람 시몬'이 등장합니다. 시몬은 원래 아프리카 북부의 구레네 지역에서 온 사람으로, 유대인의 명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왔다가 예수님을 따라가게 됩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며, 이 장면에서 '억지로 십자가를 지는 것'이 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억지로 시작한 일이지만, 결국 그것이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음을 믿음의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여인들의 울음과 예수님의 반응

누가복음 23장 27절에서 예수님은 여인들이 예수님을 따르며 울 때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그들이 울고 있는 이유가 단순히 예수님을 동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하는 메시지임을 강조하십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고통의 동정을 넘어서, 인간의 죄와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의미와 고난

십자가는 단순히 예수님의 고통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죄와 모욕, 수치를 대신 짊어지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죄 없이 고통을 받으시며, 인간이 지은 죄의 대가를 대신 치르셨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고통과 수치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야 합니다.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라는 영화가 예수님의 고통을 강조한 것처럼, 우리는 십자가를 단순한 고통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는 구속의 사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종말의 날과 재난의 예고

누가복음 23장 28-31절에서는 재난의 날을 예고하십니다. 예수님은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를 비교하며, 예수님 자신이 푸른 나무, 즉 생명의 나무라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그가 고난을 받는 이유는 우리의 구속을 위한 것이며, 결국 '마른 나무'와 같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길이었습니다. 이 재난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종말을 향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우리의 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며, 그 고통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예수님의 고통과 수치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구속을 받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단순히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진 하나님의 사랑의 사건임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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