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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신앙이 없는 착한 남편이 자꾸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선하게 살면 되지 왜 자꾸 교회에 가자고 해요?' 착하게 살면 되는데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나요? | 김기석 목사 | 청파감리교회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자기 긍정과 실존적 질문

“나는 착한 사람이야”라고 말할 때, 이는 자기에 대한 큰 긍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 사람이 악하게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나지 못했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죄책감이나 요한성에 대한 자각, 죽음에 대한 의식 등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실존적인 벼랑 앞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허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착함과 인간의 실존

우리는 모두 한 번쯤 그런 순간을 겪게 됩니다.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런 경험은 결국 자기 실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그 후, 사람은 더 높은 세계, 더 큰 세계를 향해 자신을 열게 됩니다. 인간은 커지며, 결국 자신을 초월하려는 의지가 생깁니다.

 

착함의 진정성과 공동체의 중요성

예전에 ‘착하다’는 칭찬은 매우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표현은 그 사람이 사회적인 규범을 잘 따르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을 선하거나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인 상황에 따라 그 사람이 선한 사람일 수도, 악한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착함의 사회적 책임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생각해봅시다. 제사장과 레위 사람은 강도당한 사람을 보고도 모른 척 지나쳤습니다. 그들은 악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그들의 착함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착함은 남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윤리적 행동입니다.

 

인간의 한계와 초월적 경험

인간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인간은 자신이 무력하고 한계에 부딪혔음을 느낍니다. 칼 야스퍼스가 말한 ‘한계 상황’은 바로 이런 경험을 의미합니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불행이 닥쳤을 때, 우리는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무력감을 경험합니다. 이런 순간들이 결국 우리의 실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고, 더 높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만듭니다.

 

착함과 신앙의 관계

그렇다면, 인간이 착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단순히 교리에 대한 동의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신뢰에 따른 행동이 포함됩니다. 믿음은 우리의 삶을 더 큰 세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삶입니다. 혼자서 신앙을 지키는 것보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서 진정한 착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동체 속에서 착함을 실천하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착함은 혼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서로 돕고 살아갈 때 진정으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다른 사람을 돕고 이타적인 행동을 통해 우리가 진정한 착함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결론: 착함의 진정한 의미

착함은 단순히 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입니다. 진정한 착함은 타인을 위한 선한 행동에서 비롯되며, 그 행동은 공동체 속에서 실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앙생활에서 우리는 이 세상과 저 세상에 대한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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