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과학을 대하는 신앙인의 태도 과학자와 목사님 중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나요? | 이정모 관장 | 국립과천과학관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과학과 신앙의 충돌

우리 교수님은 정말 놀라운 분이셨습니다. 어느 날, 교회에 다닌다고 생화학자가 교회에서 설교를 한다고 하시더니 장로님은 저를 위로하시며, "선생님처럼 신앙이 좋은 분이 과학을 하려니 양심의 가책을 받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날, 저는 또 한 번 충격을 받았고,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진화론자가 아닙니다. 진화를 믿지 않으며,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니라 사이비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하나님의 작품이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둘 사이에는 모순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모순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독일 유학 시절의 충격

독일에서 공부할 때, 어느 날 교수님이 일요일에 같이 가자고 하셨습니다. 제가 일요일에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말하자, 교수님은 "아니, 교회에서 일한다고?"라고 하시며 매우 당황하셨습니다. 그때 교수님께서 정말 열정적으로 반응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교회에서 설교를 한다고 생화학자가 그런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 후, 교수님과의 관계는 점점 어색해졌습니다. 그때부터 교수님은 저와의 관계에서 친절을 가장하려 했지만, 그 날의 모습이 계속 떠올라 쉽게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교회 장로님께서는 "선생님처럼 신앙이 깊은 분이 과학을 하려니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겠냐?"며 저를 위로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과학이 신앙과 충돌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창조과학에 대한 오해

교회에서 바이블 사이언스라는 책을 쓴 후, 많은 사람들은 저를 창조과학자라고 오해했습니다. 그들은 이 책이 창조과학을 옹호한다고 생각하고는 저를 칭찬했습니다. "진화론 같은 것이 교과서에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말에 저는 한 번 더 오해를 풀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창조과학자가 아닙니다. 지구의 나이는 46억 년이고, 창조과학은 사이비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화를 과학적인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저는 제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저를 받아들였고, 저는 여전히 교회에서도 과학자로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과 신앙의 갈등

교회에서도 저는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2장 4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고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연은 하나님의 작품이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둘 사이에 모순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모순처럼 보인다면, 그럴 때는 자연을 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과학과 신앙을 분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과학은 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잠정적인 답일 뿐입니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과학자들은 그 즉시 기존의 이론을 수정합니다. 과학은 불확실성과 변화 속에서 진보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진화론을 믿지만, 그것이 진리라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진화는 하나님의 법칙에 따른 자연의 과정일 뿐입니다.

 

과학적 태도와 신앙의 관계

과학은 궁극적인 진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사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언제든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수정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과학을 대하는 태도는 겸손이어야 하며, 자신의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사실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21세기라는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과학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과학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데 있어서 과학과 신앙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이해하고 분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학과 신앙은 서로 다른 분야이지만, 둘 모두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결국 하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학과 신앙,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과학과 신앙은 서로 충돌하지 않습니다. 과학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의 법칙을 설명하고, 신앙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그러나 믿을 수 있는 진리를 가르칩니다. 과학과 신앙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이를 어떻게 다룰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아래 풀버전 영상을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