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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하나님 VS 하느님, 어떤 말이 맞을까요? 왜 가톨릭은 하느님이고 개신교는 하나님일까요? | 옥성득 교수 | 미국 UCLA 한국기독교학 석좌교수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하느님과 하나님: 언어와 신학의 차이

저는 미국 UCLA에서 한국 기독교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옥성득 교수입니다. 미국에서 약 30년을 지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하느님'과 '하나님'이라는 용어의 차이에 대한 신학적 고찰입니다.

 

하나님과 하느님의 차이점

첫째, 양자택일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느님'과 '하나님'은 맞고 틀린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신학적인 작업을 거쳐 개신교의 고유한 하나님을 나타내는 용어로 자리잡았죠.

 

하나님과 하느님의 어원

하나님이라는 용어는 본래 '하늘'과 '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은 하늘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은 단순히 '하늘'을 넘어서는 삼중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죠. 이 신학적 해석을 통해 하나님은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신의 개념을 내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하느님의 신학적 의미

'하느님'은 본래 한국에서 기독교가 전파될 때, 기존의 하늘 개념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고유의 신앙 체계에서 하늘을 신적 존재로 여겼기 때문에, '하느님'이라는 표현은 민족적인 신학적 배경을 잘 반영합니다.

 

하나님의 성경 번역

성경 번역에서 '하나님'은 주로 개신교 성경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개신교 성경 번역본으로는 1956년 개혁 성경, 1988년 개혁개정본, 1993년 새번역 성경 등이 있습니다. 반면, '하느님'은 성공회, 가톨릭, 일부 진보적인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과 '하나님'은 각 교파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됩니다.

 

하느님과 하나님: 기독교의 문화적 번역

기독교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에서 번역됩니다. 성경은 단순히 하나의 언어로 번역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 문화권에 맞게 재해석되고 변형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과 '하느님'의 번역 문제는 그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예시입니다. 성경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기독교는 새로운 문화권에 뿌리를 내리고 확산되었습니다.

 

성육신과 언어적 창조

'하느님'과 '하나님'의 차이는 단순히 용어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기독교 신학에서 성육신의 개념, 즉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 속에 들어와 존재하는 방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신학적 배경이 '하나님'이라는 용어의 창조적인 발전을 이끌어냈습니다.

 

하나님, 하느님, 그리고 신앙 고백

결론적으로, 하나님이란 용어는 기독교 신앙에서 신의 유일성과 초월성, 그리고 위대성을 상징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혹은 '하느님'을 어떻게 고백하고 믿는가입니다. 어느 용어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각자 신앙 고백의 내용과 그 실체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신학적 의미와 한국인의 신앙

하나님은 단순히 언어적인 차이를 넘어서, 한국인의 신학적 창조성을 반영한 중요한 개념입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하나님이란 신은 그 신앙의 내용과 신학적 깊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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