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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사순절묵상] 제15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신 분 | 에베소서 2장 14절 | 신학박사 김학철 연세대 교수 목사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사순절 15일째, 에베소서 2장의 화평

오늘은 사순절 15일째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에베소서 2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화평에 대해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에베소서 2장 11절에서 22절에 해당합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던 우리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던 비유대인들에게 그들의 과거를 상기시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하나님의 언약에서 벗어난 존재였으며, 세상에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을 들으며, 저는 한 가지 은유가 떠오릅니다.

 

폭풍 속에서 방향을 찾다

우리가 큰 배를 타고 가다 엄청난 폭풍을 만났다고 상상해보세요. 그 폭풍 속에서 살아남아 구명정을 타고, 가까운 육지가 북쪽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북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그러나 낮 동안엔 방향을 찾기가 어려웠고, 밤에 북극성을 보고 방향을 잡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북극성이 보이지 않아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물과 음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방향을 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바로 바울이 말하는 '세상에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방향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가리키는 북극성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과 필요를 채워주시며,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하며,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에베소 교회 내의 갈등

에베소 교회의 비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이전에 겪었던 상황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졌지만, 그들의 구원의 길을 이끈 유대인 선교사들과 예수님이 유대인이라는 점을 간과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그 이전 상태를 되돌아보라고 권면하며, 자신들의 겸손한 마음을 회복하라고 말합니다.

 

모든 벽을 넘어서

에베소 교회는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비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인 공동체였으며, 이들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모든 구별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종, 성별,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우리는 구원의 길에 들어섰고, 이제는 하나로 연합된 성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구별이 무의미해짐을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새 사람으로 태어났고, 더 이상 인종이나 성별, 신분에 의해 나누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는 이제 하나님과 화해하고, 이전에 다르다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화해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를 하나로 만드셨기에, 우리는 겸손하고 화평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순절의 의미와 기도

사순절 동안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화해하여 화평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참여하기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라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하며, 주님의 뜻에 따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이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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