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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재철목사님

[창세기 강해 시리즈] 2강 하나님이 이르시되 | 창세기 1장 2-13절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하나님의 창조와 시간의 기원

지난 시간에 우리는 창세기 1장 1절 말씀을 함께 생각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구절에서 말하는 '태초'는 바로 시간의 기원, 즉 시간이 시작된 시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기 때문에, 시간의 개념에 영향을 받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인간과 물질 세계는 오직 시간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기에 하나님은 인간이 존재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만드셨습니다. 이때 '태초'는 하나님의 영원과 인간을 위한 시간의 접점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간의 창조와 인간의 존재

그렇다면 인간은 시간만 있어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는 반드시 '공간'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간을 창조하신 후, 인간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드셨습니다. 이 공간과 시간이 결합하여 인간과 세상의 모든 만물이 존재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천지 창조의 의미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재료들 속에서 혼돈과 공허함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그 모든 것들을 질서 있게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에서 언급되는 '천지'는 지금 우리가 보는 하늘과 땅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었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이후에 3절부터 구체적인 창조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창조의 시작

1장 1절에서 '하나님'은 복수형으로 표현되었지만, 동사는 3인칭 단수 형태로 쓰여 있습니다. 이 구절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의 삶의 방향과 의미가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믿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혼돈과 공허의 상태

개역 성경에서 2절은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은 위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부 해석자들은 1절과 2절이 무관하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원문을 보면 2절은 1절에서 창조된 땅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재료들을 만들었으나 그것들이 혼돈과 공허함 속에 있었음을 말합니다. 이 혼돈은 물리적 상태에서 질서가 없고 엉켜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영의 임재

하나님의 영, 즉 성령님은 그 혼돈과 공허한 상태 속에서 '운행하셨다'고 합니다. '운행하다'는 동사는 '날개짓하다' 또는 '알을 품다'는 의미로, 성령님은 창조의 재료들을 품고 계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을 향한 깊은 사랑과 섭리를 나타내며, 성령님은 창조의 시작부터 함께하셨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빛의 창조

하나님은 첫째 날 창조하신 것이 '빛'입니다. 이 빛은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의 빛이 아니라, '말씀의 빛'이요 '진리의 빛'입니다. 이 빛이 모든 질서의 기초가 되며, 혼돈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말씀의 빛 앞에서 모든 것이 분명히 드러나고, 우리는 그 빛에 의해 바르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인간의 역할

하나님은 창조의 각 날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이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의 기준이 하나님의 관점이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눈에 좋은 것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것이 항상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을 추구하는 삶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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