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과학의 조화
지난 시간, 우리는 윤석진 교수님으로부터 전문 우주학자의 관점에서 본 창세기 1장에 대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일부에서는 과학의 발전으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신앙과 과학이 결코 충돌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성경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더욱 구체적이고 심화되는 기회가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계획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마치 시인이 기분이 좋아 아무 계획 없이 시 한 수를 짓듯이, 혹은 소리꾼이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듯이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시고, 태양과 지구를 만들기까지 무려 100억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무계획적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치밀하게 계획하시고 실행하셨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우주의 목적, 지구와 인간
윤 교수님은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창조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주가 지구를 위해 창조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구는 우주 속에서 중심이 아니라 변방에 위치하지만,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신 목적은 인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성경은 이 광활한 우주에서부터 지구로, 그리고 그 지구 위의 인간에게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완벽한 준비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이 땅에 존재하기 전에 이미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 두셨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좋으면 먼저 원하는 것을 하려는 성향이 있지만, 하나님은 그런 식으로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살아갈 환경을 충분히 준비하시고, 그 이후에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인간을 먼저 창조하셨다면, 인간은 우주 속에서 굶어 죽거나 얼어 죽었을 것입니다.
믿음의 시작, 준비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셨음을 믿는 것이 참된 믿음의 시작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을 믿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아들을 얻고 그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그는 하나님의 준비를 믿고 순종했습니다. 이와 같은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드릴 수 있게 합니다.
창조의 완성: 안식
하나님께서는 창조를 여섯째 날에 마치셨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만드신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피곤하셔서 쉬시기 위해 안식일을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피곤하지 않으시며, 안식일은 인간을 위한 선물로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일을 완성하시고, 그 가운데 인간에게 쉼을 주시기 위해 안식일을 제정하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쉼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신 이유는 단지 그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그 안에서 쉼을 얻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안식은 단지 쉬는 시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창조와 인간의 역할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창조된 후, 그들이 땀 흘려 일하며 살아가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방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창조하신 대로의 인간성을 지니며, 수고하고 애쓰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완전해지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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