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8장의 의미와 교훈
지난 2주 동안 함께 살펴본 창세기 18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헤브론에서 아브라함을 찾아가셔서 있었던 일을 전해주는 내용입니다. 첫 번째 단락에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어떻게 영접했는지, 두 번째 단락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을 낳을 기한을 밝혀주시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사라의 반응과 하나님의 말씀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라에게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언제 아이를 낳을지 기한을 주지 않았으나, 창세기 18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내년 이맘때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듣고 사라는 "말도 안 된다"며 속으로 웃었죠. 그녀는 생리도 끊어졌고, 자신에게 아들을 낳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우리의 믿음
하나님께서 "여호와에게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라고 하시며, 사라에게 아들을 낳을 것임을 확신시키십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신앙의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잘 아십니다. 신앙의 분기점은 우리가 내가 모르는 나를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속내를 밝히시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속내를 밝히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를 부르신 이유와 그로 하여금 큰 나라를 이루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는 목적을 설명하십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도를 따라 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단순히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부르신 것이 아니라, 세상에 하나님을 따르는 삶의 모델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 이유는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일터에서나 가정에서 어떤 삶을 사는지를 세상에 보여줘야 합니다. 세상이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창처럼 말입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기도와 영접
창세기 18장과 19장은 아브라함과 롯이 하나님을 어떻게 영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만났을 때 즉시 그분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예배하며, 집에 초대하여 환대했습니다. 반면 롯은 소돔에서 두 천사를 만났을 때, 천사의 존재를 알았지만 다소 늦게 영접하고, 그들의 발을 씻기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이 차이는 두 사람의 신앙과 영적인 상태에서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영적 상태의 차이: 아브라함과 롯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한낮의 빛 가운데서 만났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고 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롯은 저녁 때, 즉 영적으로 어두운 시간에 두 천사를 만났습니다. 아브라함은 가정적으로도 훌륭한 신앙인으로, 가족을 돌보며 하나님을 영접했지만, 롯은 세상 중심의 삶을 살고 있었기에, 천사들을 영접하는 태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마음과 태도
하나님을 만났을 때, 아브라함은 즉시 하나님을 영접하고 그분에게 예배했습니다. 반면 롯은 천사들이 자신을 찾아오자 일어났지만, 아브라함처럼 급히 다가가서 환대하지 않았습니다. 이 차이는 아브라함과 롯의 신앙의 깊이와 태도에서 나타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때 중요한 것은, 그분을 향한 마음과 태도입니다.
기도와 신뢰의 중요성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막기 위해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그는 하나님께 탄원하며, 하나님이 의인을 찾는다면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을 때, 그 수를 하나하나 줄여가며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시며, 아브라함의 신뢰를 시험하고 또 응답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그를 친구로 삼으시게 만든 중요한 요소였으며, 기도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줍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삶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그의 뜻을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기도는 단순히 개인적인 소원만을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맞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기도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알아가고, 나아가 그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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