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
창세기 37장은 요셉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장으로, 그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요셉은 미워할 이유가 없고, 완전 무결한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약 성경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믿음이 투철하고, 형제들을 끝까지 사랑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셉의 미성숙한 모습
그러나 창세기 37장 초반을 보면, 요셉은 17살까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형들이 양을 치는 동안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는 등 미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17살이라면 이미 어른처럼 행동해야 할 나이였으나, 요셉은 형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형들의 실수를 아버지에게 알리며 충동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채색 옷의 상징적 의미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 야곱은 12명의 아들 중 요셉에게만 특별한 채색 옷을 입혔습니다. 이 옷은 단순한 화려한 옷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히브리인들은 일하는 사람이 입는 옷을 입었고, 그 옷은 소매가 없고 무릎까지 오는 길이였습니다. 하지만 요셉에게 입힌 채색 옷은 소매가 길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이었으며, 이는 일하는 사람이 입는 옷이 아닌, 주인이나 관리자가 입는 옷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요셉에게만 그런 옷을 입히며 형들을 감독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이 옷을 입고 형들을 감독하려는 미성숙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요셉의 꿈과 형들의 반응
또한 요셉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형들에게 이야기하면서 형들의 마음을 더욱 상처 입혔습니다. 그가 꾼 꿈을 형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형들은 그를 더 미워하며 그의 꿈을 경시했습니다. 그 꿈은 요셉이 형들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형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꿈을 꾼 후 요셉은 형들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자만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형들의 요셉에 대한 계획
형들은 요셉을 멀리서 보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요셉이 "꿈꾸는 자"라며, 그가 자기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요셉이 그들 앞에서 꿈을 이야기한 것이 그들에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요셉을 죽이고 그를 구덩이에 던져 놓기로 계획했습니다. 이 사건은 요셉과 형들 간의 갈등을 극대화시킨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루벤의 중재
그러나 장남 루벤은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지 않도록 막으려 했습니다. 그는 요셉을 해치지 말고, 대신 구덩이에 던져 두기로 제안했습니다. 루벤은 요셉을 살려 아버지에게 돌려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결국 그는 형제들의 결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요셉의 생명이 어떻게 위기에 처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형제들의 마음 변화
형제들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지고 나서 그곳에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요셉이 고통받고 있을 것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밥을 먹었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 우리는 자신만의 기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무감각함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진리의 잣대를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으면, 우리는 형제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있습니다.
유다의 제안과 요셉의 운명
형제들은 요셉을 죽일 것인지, 아니면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유다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유다는 요셉을 죽이지 말고 팔아버리자는 제안을 했고, 형제들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요셉은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가게 됩니다. 이 사건은 요셉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결론
창세기 37장의 이야기는 요셉의 미성숙한 태도와 형제들 간의 갈등을 통해 인간적인 한계와 갈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후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인간의 실수와 연약함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처음에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미성숙한 인물이었지만, 후에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하여 중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믿고, 때로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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