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에돔의 족보 비교
우리는 지난 시간에 창세기 36장을 통해 이삭의 쌍둥이 아들 중 큰아들인 에서의 족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에서는 본래 사냥꾼이었고, 장막 안에서 어머니 치마폭을 맴돌던 동생 야곱에 비해 훨씬 기상이 강하고 사나이답고 인간미가 넘치는 인물이었습니다. 창세기 36장에 등장하는 에서의 후손들은 나중에 에돔 민족과 에돔 왕국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36장에 나타난 족보는 한 개인이나 가문의 족보가 아니라 민족과 왕국을 이룬 영광스러운 족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적 족보의 한계
우리 모두는 족보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 족보가 이어진다고 해서 민족이 이루어지지는 않죠. 내 족보가 민족을 이룬다는 건 매우 드문 일이고, 그것이 영광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육적인 족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간의 육체가 아무리 강하고 건강해 보인다 해도 결국에는 한 줌의 흙으로 끝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육적 족보도 결국은 소멸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
이스라엘은 멸망당한 후에도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주전 722년에 북이스라엘은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했고, 주전 586년에는 남유다 왕국이 바벨로니아 제국에 의해 멸망했지만, 유대 민족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48년, 이스라엘은 다시 그 땅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이것은 인류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로, 하나님의 언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후손들에게 가나안 땅을 영원히 주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언약
그렇다면 왜 에서는 제외되고 야곱이 선택되었을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의한 선택이었으며, 일방적인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의 족보와 에서의 족보는 이렇게 대조적으로 나타납니다.
야곱의 거주지와 하나님의 언약
창세기 37장에 보면, 야곱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땅은 그의 아버지 이삭이 거류하던 땅이었고, 아브라함도 살던 땅입니다. 그 땅에서 살았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언약 때문이었죠.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은 모두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땅에서 거주하였습니다.
야곱의 아들들, 요셉의 특별한 위치
야곱의 아들들 중 요셉은 17세에 아버지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는 요셉이 야곱의 노년에 얻은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에게는 그를 위한 채색 옷이 지어졌습니다. 이러한 편애는 야곱 자신도 어린 시절 경험했기에, 자신이 받은 아버지의 편애를 이제 자식에게 반복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편애는 요셉과 형들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요셉의 꿈과 갈등
요셉은 두 차례의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합니다. 첫 번째 꿈은 곡식단이 일어서고 형들의 단이 그의 단을 둘러서서 절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형들은 이 꿈을 듣고 요셉을 미워하게 됩니다. 두 번째 꿈에서는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을 꿉니다. 이는 결국 자신을 제외한 11명의 형제들이 자신에게 굴복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요셉은 이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이야기했지만, 형들은 더욱 그를 미워하게 됩니다.
형들의 시기와 요셉의 무지
요셉은 1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기중심적이고 독선적인 성격을 보였습니다. 형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요셉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며, 아버지의 특별한 편애를 받으면서도 형들에게 사려 깊지 않은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형들의 미움을 샀고, 결국 그들의 시기심은 갈등을 초래하게 됩니다.
결론
이스라엘의 족보와 에돔의 족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선택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육적인 족보에 의존하지 않으시고, 오직 신실한 믿음과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절대적인 주권을 발휘하시며,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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