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과 라반의 평화협정
미스바에서 야곱은 라반과 평화 조약을 맺고 평화로운 가운데 라반과 결별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나안으로 향하게 됩니다. 라반과 평화 협정을 맺었다고 해서 야곱의 여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신을 죽이려 했던 형 에서를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유
야곱은 이미 큰 재산을 쌓았고, 자신의 가족과 노비들을 모두 데리고 가면 다른 지역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나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가나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 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기에,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가나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평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따르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군대와 동행
그때, 야곱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한 명의 사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군대'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야곱이 가나안을 향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여정을 지키고 동행하신다는 것을 확신시켜주셨습니다. 이는 신약에서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신다는 약속과 동일한 맥락입니다.
에서와의 만남
가나안에 가까워지자, 야곱은 형 에서가 4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에서는 원래 사냥꾼이었고, 사냥꾼은 종종 잔혹한 성향을 가집니다. 4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온 에서가 야곱을 환영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를 죽이려는 의도였기 때문입니다.
두려움 속에서의 기도
야곱은 매우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명하셨음을 상기하며, 하나님께서 그를 구해주시길 간절히 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선물 공세를 벌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 차례 선물을 보내어 형의 마음을 돌리려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사생결단
밤이 깊어지자, 야곱은 자신이 전혀 의지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축과 가족을 모두 건너게 한 뒤,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며 사생결단의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 기도는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께 자신의 전적인 의탁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로의 변화
그날 밤, 야곱은 하나님과 직접 씨름하며 기도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만지셔서 그것이 위골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야곱이 이제 더 이상 자신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을 주시며, 그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이겼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새로운 아침, 새로운 시작
이후, 야곱은 형 에서를 맞이하기 위해 몸을 일곱 번 굽히며 다가갔습니다. 형 에서는 야곱을 향해 달려가서 그를 안아주고, 두 사람은 서로 울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만남은 야곱에게 큰 변화의 상징이었으며, 그날은 단순한 새 날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날이었습니다. 야곱은 더 이상 과거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마무리
야곱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새롭게 하였고, 결국 형 에서와의 화해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사건은 야곱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며,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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