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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매일말씀

[커피와 함께하는 말씀묵상] 3. 창세기 1:26-2:3 /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아가기 | 굿윌처치 성경 전체 묵상 프로젝트 | QT

 

 

[오늘의 말씀]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하나님의 계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여섯째 날에 사람을 만드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을 하십니다.

먼저 26절의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 '우리'라는 표현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삼위일체라는 이 표현은 우리가 어떻게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이성과 상식 안에서 3이 동시에 1이 되고, 1이 동시에 3이 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열심히 연구했던 교부들의 결론을 빌려 이야기를 하자면 성부, 성자, 성령은 분명히 구별된 위격이지만 완전히 분리되어 존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부는 성자와 성령 안에 내주하시고, 성자는 성부와 성령 안에 내주하시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 안에 내주하시는 방식으로 완전히 연합되고 통일된 존재로 계시기 때문에 결국 한 분 하나님이 계신다는 말입니다. 

어렵죠? 그래서 이것은 우리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우리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존재적 신비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결국 모두 이단적인 사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지적인 인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삼위일체라는 하나님의 존재적 신비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삼위일체라는 하나님의 존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공동체성과 관계성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우리에게도 이런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 계속 말씀을 보겠습니다. 

 

26절을 계속해서 보시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들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은 크게 3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실체적인 관점에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실체적인 요소 즉, 이성과 자유의지, 의와 진리와 거룩함, 지혜와 지식 등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 관계적인 관점에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즉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가는 고독한 존재가 아니라 상대와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존재하도록 창조된 존재라는 말입니다.   

세 번째로, 기능적인 관점에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명령을 따라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 이 세상을 다스리는 통치 행위를 할 수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과 매우 닮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닮았다는 것은 외형적인 모습이 닮았다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실체적, 관계적, 기능적인 면에서 닮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창조된 모든 만물과 세우신 질서를 보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말씀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여섯째 날까지 모든 일을 하신 후에 쉬시는 것이지만 여섯째 날에 창조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창조된 다음날 먼저 안식을 누리고 그 다음에 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며 충전을 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힘으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응답]

따라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며 충전을 해야 합니다.

핸드폰이 충전기에 꽂혀 있어야 충전이 되듯이 우리는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을 때에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안식과 쉼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 다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실체적인 요소를 가지고 하나님과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성 안에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잘 다스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절대로 우리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주인이 아닙니다.

이는 곧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분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을 하시면 우리는 그것을 시행할 뿐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생각과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은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적용]

이 시간에는 내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오늘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잠시 생각해보고 결단의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