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43. 십계명의 서문이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서문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입니다.
질문44.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이 주이시고 구속자이시므로 우리가 마땅히 그분의 모든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설.
율법을 주시는 분
십계명의 서문은 하나님이 이 모든 계명을 말씀하신 것을 분명히 드러낸다. 하나님은 율법을 주시고, 자신의 지혜와 권위 속에서 자신의 백성에게 계명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십계명은 도덕법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규칙이 된다. 따라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 귀를 막아서는 안 되며 이 모든 것을 들어야 한다(사 1:2). 그리고 십계명을 존경하고 기억해야 한다. 십계명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복사한 것과 같다. 하나님이 우리의 선을 위해서 주셨기 때문에 계명을 사랑하고 순종해야 한다. 따라서 사도 요한은 계명을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 그 사람이 거듭난 증거라고 했다(요일 5:1-3). 이와 반대로 계명을 어기는 것은 죄이며, 계명을 베푸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도덕법
도덕법은 완전하신 주께서 베푸신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것이다. 이것은 결코 변경될 수 없는 것으로, 의식법, 시민법과 다르게 하나님의 입술에서 직접 나온 것이다. 하나님이 십계명을 돌판에 새기신 것은 그것이 영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도덕법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 십계명을 받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옷을 빨았는데, 이는 하나님이 거룩한 심령을 요구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계명을 주실 때 이스라엘 백성은 산 가까이 접근할 수 없었다. 이는 하나님의 계명을 가볍게 여기거나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손으로 율법을 새기신 다음 언약궤 안에 보관하도록 하셨다. 이것은 계명을 존경하도록 만드신 것이다.
주가 되심
십계명의 서문은 하나님이 주가 되신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히브리말로 '여호와'이다. 여호와의 이름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영원하시고, 불변하시며, 스스로 존재하시며, 스스로 충분하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말 3:6).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면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을 최고로 존경해야 하며, 그분의 계명에 순종해야 한다(겔 36:25-27; 렘 32:40). 우리는 하나님으로 만족해야 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을 끊임없이 찬양하며,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애굽에서 건지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건지신 것을 언급하셨다. 하나님은 표적과 기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셨다. 이스라엘은 홍해를 마른 땅과 같이 걸어서 통과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 내신 것은 모세가 바로 왕에게 말한 것처럼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할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구원도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기 위한 것이다. 또한 애굽의 오염에서 건지신 것은 곧 우상 숭배에서 건지신 것이다. 애굽은 우상 숭배가 가득한 곳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혹독하고 비참한 노예 생활을 했다. 그런 그들을 마귀와 정욕적인 삶에서 건지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마귀의 종노릇하는 데에서 건지시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구속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며(고전 6:19-20), 구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호 4: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지셔서 이방 민족이 있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민족에게 살아 계시며 이스라엘의 주이신 하나님을 알리는 방편이 되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더욱 중요햇다(신 4:6).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경건하지 않은 것과 세상 정욕의 삶 가운데 있는 우리를 그리스도를 통해 건지신 이유는 하나님의 계명을 열심히 지키는 하나님의 백셩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이다(딛 2:11-14).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이다. 그분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을 닮게 된다(벧전 1:15-16).
율법주의
구원받은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임에도 이것을 율법주의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율법주의는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으려는 것이다.
반면에 구원받은 백성이 율법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은 구원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원하신 목적이 거룩한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율법의 행위로 자신을 도무지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하는 방편으로 계명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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