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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조직신학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27. 우리의 의무의 요약 (27/52)

질문41. 도덕법이 어디에 함축적으로 요약되어 있습니까?

답. 도덕법은 십계명에 함축적으로 요약되어 있습니다.

 

질문42. 십계명의 요지가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요지는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자기 자신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해설.

 

십계명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언약을 갱신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이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를 직접 손으로 돌판에 써서 십계명으로 주셨다. 그것도 두 번이나 써서 주셨다(출 32:16, 34:1). 이는 영속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시 3:8).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십계명에 대해서 사람들이 지켜야 할 의무를 담고 있는 것으로 말했다(막 10:19; 롬 13:9). 십계명은 믿음과 실천의 측면에서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십계명은 우리가 지켜야 할 하나님과 사람들에 대한 의무이며, 우리의 모든 행위에 대한 지침이 된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즉 말과 행동에서 완전한 순종을 요구한다.

 

하나님 사랑

십계명의 첫 번째 원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의 감정 속에서 거룩한 열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의 뜻과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다(시 119:10; 딤전 1:5). 또한 하나님에 대해서 최고의 존경과 갈망을 나타내는 것이다(마 10:37; 눅 14:26; 시 73:25; 사 26:8-9).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성령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비추시고,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지혜와 거룩함과 자비를 알게 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가득 차게 하신다. 이와 같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 지식이 없는 사랑은 우상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충만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즉 우리의 목적과 추구하는 바가 세상과 육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은혜로 바뀌어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 마음이 나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과 죄 사이로 나누어질 수 없다. 어머니가 자식을 나눌 수 없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 마음을 나눌 수 없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위선자들은 하나님이 포도주와 곡식을 주시기 때문에 그분을 사랑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모든 힘으로 사랑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랑은 수고스러운 열정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먼저 살아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사랑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표시들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을 닮고자 갈망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이 정하신 은혜의 수단들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고난이 와도 하나님으로 만족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해 행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며 봉사하게 된다. 

 

이웃 사랑

십계명에서 두 번째 원리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지위가 높든 낮든, 혹은 가난하든 부자든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이 우리의 이웃이 되는 것을 말한다. 즉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인 사랑을 나타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본질상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행하는 것과 같이 진실함과 확고한 사랑으로 이웃을 살아하라는 것이다(마 7:12). 우리는 이웃을 사랑할 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행해야 한다(시 15:4).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에게 유익이 되도록 바라고, 그들의 몸과 영혼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다(갈 6:10; 요일 3:18). 또한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것이다(빌 2:3). 우리는 말과 행동으로 이웃을 해하면 안 되고, 특별히 성도에게 선을 행해야 한다(시 16:3).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에게 평안을 가져다준다(고후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