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갈르엣 / 갈리다 / 갈리오 / 갈린기둥

갈르엣(Galeed)

야곱이 그의 장인 라반과 맺은 계약을 기념하고 증거하기 위해 쌓은 돌무더기를 일컫는 말이다. 야곱은 이것을 라반과의 화해의 표지로 삼으며, 또한 상호 불가침의 언약에 대한 증거로서 그들 사이의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였다(창 31:47). 라반은 이것을 야곱과 자기 사이에 증거가 된다는 뜻으로 '여갈사하두다'라고 불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요단 동편을 '길르앗'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갈리다

<보라> 갈라지다

 

갈리오(Gallio)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을 할 당시에 고린도에 주재하고 있던 아가야도의 로마 총독 이름이다(행 18:12-17). 그는 당대 로마의 유명한 웅변가인 세네카의 아들이며, 철학자이자 네로의 가정교사였던 세네카의 형제였다. 코르도바에서 출생한 그의 이름은 원래 노바투스였으나 수사학자 갈리오의 양자가 된 후부터 갈리오 성을 사용하게 되었다. 델피 비문에 의하면 그는 A.D. 51-53년 사이에 총독이 되었던 것 같다. 그의 재임 기간 중 고린도에서 유대인들이 율법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바울을 고소하여 그에게 데리고 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것이 유대인들 자체의 법에 관한 문제라는 이유로 재판을 거부하고 그들을 돌려보냈다(행 18:12-16). 그는 A.D. 65년 네로에 대한 반란으로 세네카가 목숨을 잃게 되었을 때 잠정적으로 용서를 받았으나, 결국은 자살을 강요당하여 죽었다. 

 

갈린기둥(렘 10:5)

<보라> 허수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