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step)
두 발을 벌갈아 떼어 옮기는 동작으로 이것은 성경에서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삼하5:24;잠4:12), 대개는 비유적으로 쓰여져서 삶의 방법 또는 삶의 방향 등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즉 신자가 하나님의 길과 그 법을 그대로 따르는 것을 이 단어로 표현하며(욥31:7;시17:5), 참으로 하나님의 눈은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살피시며, 그의 걸음을 일일이 지켜보고 계신다(욥34:21).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걷는 길을 주목하셔서 미끄러지거나 실족하지 않으며, 그른 길로 빠지지 않도록 발을 디딜 만한 넓은 곳을 주신다(삼하22:37).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모든 걸음의 시작과 끝에 있어서, 즉 사람의 인생 행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그 결과가 하나님의 결정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에서 이 단어가 사용되었다(잠16:9;렘10:23).
걸인(beggar)
음식을 만에게 빌어 먹는 사람, 즉 거지와 같은 말. 예수께서 날 때부터 소경이면서 거지였던 자를 고쳐 주신 사건과 관련해서 이 단어가 언급되었다(요9:8). <참조> 거지
걸치다(cast on)
긴 것의 중간이 높은 데에 얹히고, 그 양끝이 드리워지게 놓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에 사람들은 예수께서 타고 가실 나귀 새끼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걸쳐 두었다(막11:7).
걸터앉다(sit)
궁둥이를 걸치고 앉는 것을 말한다. 바울이 드로아로 떠나기 전날 밤에 집회를 열어 강론하고 있는 도중에 창에 걸터 앉아 졸다가 떨어져 죽은 청년 유두고가 바울에 의하여 다시 살아난 장면에서 이 단어가 쓰였다(행20:9).
검(sword)
무기로 쓰이는 길고 큰 칼을 가리킨다. 이 단어의 히브리어 원어는 구약성경에 주로 '칼'로 번역되어 있고, '검'으로 표기된 곳은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지키기 위하여 세운 화염검에 대한 기록에서 나타난다(창 3:24). 대체로 근동 지방에서 사용된 검들은 곧은 것과 굽은 것 두 가지가 발견된다. 곧은 것들은 일찍이 청동기시대 후반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며, 고고학자들은 40cm 길이를 기준으로 하여 단검과 장검으로 구분하였다. 곧은 검의 그 날은 청동이나 철로 만들어졌고, 칼자루는 나무나 뼈 및 상아로 만들어졌으며, 칼끝은 대갈못으로 고정시켰다. 굽은 검은 B.C.1,800년경부터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지방에서 사용되었지만, 곧은 검처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다. 이 검은 손잡이가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나무 또는 상아를 부착해야 했고, 날은 굽은 형태로 만들어졌다.
신약에서 검은 주로 전쟁 무기를 가리켰다(마26:47,55;막14:43,48;눅22:52;계6:4,8;19:21). 검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칼집에 꽂아 두었다가 빼서 사용하였으며(마26:51;막14:47;행16:27), 베드로가 말고에게 행한 것처럼 신체의 일부를 베어내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눅22:49;요18:10). 또한 신약 여러 곳에서 양날을 가진 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히4:12;계1:16;2:12). 검은 또한 비유적인 용례로도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이것은 전쟁과 분쟁의 상징으로(마10:34), 또는 하나님의 심판의 상징으로(계19:15) 언급되었다. 에베소서 6:17에서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하나님께서 주시는 무기(장비)의 하나로서 '성령의 검'이 표현되어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히4:12;계1:16;2:16;19:15). <참조> 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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