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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게셀 / 게셈 / 게셋 / 게으르다

게셀(Gezer)

고대 가나안의 왕도 중 하나로서, 룻다에서 남동쪽으로 약 1km정도 떨어져 있으며, 예루살렘과 욥바 중간의 팔레스타인 평지에 위치해 있는 성읍이다(수12:12). 이 성읍은 아래 벧호론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수16:3), 그 왕 호람은 라기스를 돕기 위해 출정했따가 여호수아에게 멸망당했다(수10:33). 이곳은 에브라임 지파에게 분배 되었으나 후에 레위 사람 그핫 자손에게 주어졌으며(수21:21), 이스라엘 사람들은 게셀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낼 수 없었다(16:3,10;삿1:29). 후에 애굽 왕이 이 성읍을 점령하고 있다가 솔로몬이 애굽의 공주를 아내로 맞이할 때에 예물로 주었다(왕상9:16). 솔로몬은 이 성읍을 받아 재건하고 병거의 성으로 사용하였따(왕상9:15-19;10:26). B.C. 8세기에 디글랏 빌레셀 3세는 이 성읍을 정복하고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니므롯에 기념비를 세웠다. 이곳에서 발견된 '게셀의 농사력'은 팔레스타인의 농업에 관한 중요한 자료가 되었으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이 성읍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이 진해오디어 고대 팔레스타인의 역사와 생활상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얻고 있다. 

 

게셈(Geshem)

아라비아 사람으로서, 포로에서 귀환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때에 호론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와 함께 공모하여 느헤미야를 적대하고 성벽 재건축 사업을 방해하였다(느2:19;6:1-2). 그는 느헤미야를 조롱하고(느2:19-20), 느헤미야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선동하려 한다고 바사 왕에게 편지를 보냄으로써 그를 모함했으나 이 모든 것은 실패로 끝났다(6:5-9). 느헤미야서 6:6에는 '가스무'로 기록되어 있다.

 

게셋(Chesed)

나홀과 밀가 사이에서 태어난 넷째 아들이며(창22:22), 아브라함의 조카. 어떤 학자는 그가 아람 족속의 조상이 되었으며, 이 족속에서 갈대아 사람들이 생겨났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게으르다(be idle)

행동이 느리고 일하기 싫어하는 성미와 버릇이 있다. 즉, 다른 사람의 관용이나 수고에 의지하여 자기가 해야 할 것들을 게을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은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는데, 즉 재앙이 임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게으름을 부리는 자의 어리석음을 표현한다(잠24:30-34). 게으른 자는 잠자기를 좋아하고(잠6:9-10;19:15), 일하기를 싫어하며(6:6;18:9), 먹기를 좋아하며(딛1:12), 참견과 핑계를 일삼음(잠22:13;마25:24,26)과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긴다(잠26:16). 이런 게으른 자의 결과는 가난해지고(6:11;10:4) 남의 부림을 받는다(12:24). 이것은 근면한 자와 대조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법을 묘사하기 위한 가르침에서 사용되었다. 따라서 성경에서 근면과 게으름은 항상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신명기적 응보사상이 더해져 축복과 심판의 결과가 덧붙여진다. 이러한 사상은 근면하고 현명한 자의 길은 하나님 앞에서 바른 길이고, 반대로 게으른 자의 길은 하나님 앞에서 불의한 길이라는 개념을 갖게 한다. 따라서 성경에는 게으른 자에 대하여 하나님의 조롱거리로 표현한 문맥이 자주 발견된다(잠10:26;19:24;21:25;22:13;26:14).

이와 같은 개념이 신약의 복음서에서도 명백히 반영되고 있다. 마태복음 25:26에는 '악하고 게르은 종'이 '착하고 충성된 종'과 대조를 이루면서 종말론적인 문맥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두 부류의 사람들이 만나는 종말의 형태도 '슬피 울며 비탄에 잠기는 것'(마 25:30)과 '종말의 잔치에 참여하는 것'(마25:31)의 두 갈래로 나뉜다. 바울의 사상에서도 이런 형태가 종종 발견된다. 바울은 성령에 감동되고, 성령의 지시를 따르는 삶과 그렇지 못한 게으른 삶을 대조하여 표현하였다(롬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