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길들이다 / 길랄래 / 길로 / 길르압 / 길르앗1 / 길르앗2

길들이다(tame)

짐승을 잘 가르쳐 사람의 말을 잘 듣고 부리기 좋게 만들다. 에브라임은 길들인 암소에 비유되었는데(호10:11),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율례와 훈계로 잘 양육받았음을 의미한다. 야고보 사도는 혀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하면서, 타락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는 뜻으로 말에 실수가 없도록 하라고 교훈하고 있다(약3:7-8).

 

길랄래(Gilalai)

느헤미야 시대 때 재건된 예루살렘 성벽 낙성식에서 악기를 가지고 행렬에 참가하였던 레위인 출신의 악사이다(느12:36). 

 

길로(Giloh)

유다 지파가 기업으로 받은 산지에 있는 한 성읍으로(수15:51), 헤브론에서 북서쪽으로 약 8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키르벳 얄라'와 동일시된다.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의 고향이기도 하다(삼하15:12;23:34). 

 

길르압(Chileab)

다윗의 둘째 아들이며, 아비가일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삼하3:3).

 

길르앗1(Gilead)

1. 므낫세의 손자이자 마길의 아들로, 길르앗 지역이나 지파의 시조이다(민26:19-30;27:1;대상2:21,23;7:14,17).

2. 사사 입다의 아버지로 입다는 기생에게서 태어났다(삿11:1-2,8,11).

3. 갓 지파 자손 야로아의 아버지이며, 미가엘의 아들이다(대상5:14). 

 

길르앗2(Gilead)

요단 강 동편에 있는 한 지역으로(신3:8,10), 종종 트랜스 요르단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땅을 가리키기도 하였다(수22:9). 좁은 의미로는 남쪽의 아르논, 서쪽의 요단 골짜기, 동쪽의 얍복 강, 북쪽의 바산과 야르묵 강을 경계로 하는 지역을 가리킨다(민32:29;수17:5). 대체로 고원지대가 중추를 이루며, 얍복 강이 길르앗 전체 폭을 가로질러 동에서 서로 흐른다. 이 지역에는 길르앗 라못, 길르앗 야베스, 마하나님, 미스바, 숙곳, 브니엘 등의 성읍이 있다. 길르앗의 구릉과 골짜기에는 물이 많아 올리브나무와 포도나무들이 잘 자랐고, 산림이 빽빽하게 우거져 은신처로서의 역할도 하였다. 길르앗의 유향은 약초나 향료로도 쓰였는데, 너무도 유명하여 격언에도 인용되고 있따(렘8:22;46:11). 또한 길르앗은 목초지로도 적합하였는데(미7:14)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머리털을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무리 염소 같다고 노래하였다(아4:1).

길르앗은 아모리 족속과 모압 족속긍레 의해 정복되었고, 아모리 왕 시혼은 모압 땅 뿐만 아니라 아리논 강까지 정복하였다. 모세의 영도하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모리족을 쫓아내었고, 북부는 므낫세 지파에게, 남부는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에게 분배하였다(신3:12-17;수13:24-31). 요단 강 동편의 길르앗 영토를 얻은 이 세 지파는 비교적 안정을 누리게 되면서 요단 서편에 있는 다른 지파들이 시스라와 싸우는 것조차 돕지 않고 외면하였다(삿5:16-17). 후에 그들은 미디안 아말렉의 동맹군에게 습격을 당했는데, 요단 서편 므낫세 지파 출신의 기드온에 의해 구원되었다(삿6-7장). 그 후 반 세기가 지나 또다시 암몬의 침입을 받았지만 사사 입다에 의해 회복되었다(삿11-12장). 암몬의 위협은 계속되어 다윗 때에도 여전히 암몬과 싸워야 했고(삼하8:12;10:1-17), 압살롬의 반역 때에는 길르앗으로 피신하여 바르실래의 도움을 받았따(삼하17:27-29). B.C.9-8세기에는 다메섹의 수리아군의 위협을 받았고, 길르앗은 전쟁터가 되었다(암1:3). 예후 왕조시대에는 이 지역 전체가 수리아에 의해 정복되었으나, 후에 요아스와 여로보암 2세에 의해 영토를 되찾았다. 수리아와 신흥세력인 앗수르의 세력에 대항하는 혁명적 당파가 길르앗에 생겨났다. 이들 당파간의 싸움 이후(왕하15:10-27) B.C.732년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3세에 의해 길르앗의 주민들은 포로로 끌려갔고(왕하15:29), 이곳에 유다로부터 이민자들이 들어왔고(대상2:22), 암몬 사람들도 들어왔다(렘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