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누추 / 눈1 / 눈2 / 눈3 / 눈가림

누추(filthiness)

육욕, 매춘, 행음, 즉 추잡하고 더러움을 나타내는 말로, 성경은 이와 같은 행위를 삼가라고 경고한다(겔16:36;엡5:4).

 

눈1(eye)

신체의 중요 기관 중 하나인 시각 기관을 통칭하는 말이다. 성경에서 이 단어의 사용 빈도수는 매우 높은데(구약의 경우 859회 이상, 신약의 경우 101회 이상), 이는 인간 생활에 있어서 눈의 역할이 갖는 중요성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성경에서 눈은 주로 다양한 감정의 표현, 즉 기쁨(겔24:16), 근심(시6:7), 미움(욥16:9)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눈은 죄악이 들어오는 통로로 이해되었다. 인류 최초의 범죄가 눈을 통하여 발생했듯이(창3:6,7) 눈은 유혹이 마음에 들어오게 하는 통로이며, 정욕이 생겨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겔6:9;요일2:16;벧후2:14). 

또한 눈은 표정의 근원지로서 교만을 드러내기도 하며(시18:27), 겸손(시131:1), 긍휼(신7:16), 동정(창43:29), 음란(겔6:9), 만족과 불만(잠27:20), 멸시(잠30:17), 피곤(마26:43) 등의 감정을 나타낸다. 한편 눈은 사람의 전인격을 대표하기도 한다. 즉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마6:22-23), 순결한 눈빛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전하다는 표로 이해되었다(삼상14:27;시38:10).

 

눈2(snow)

기온이 영도 이하일 때 떨어지는 흰 결정체로서 팔레스타인 산지에는 1,2월경에 눈이 내리나 팔레스타인에는 큰 눈이 내리는 일은 극히 드물어 적설을 거의 보지 못한다(삼하23:20;시68:14). 성경에서 눈은 깨끗함을 상징한다(시51:7;사1:18;마28:3). 이는 환자의 피부가 눈같이 희어졌다거나(출4:6) 주홍빛 같은 죄가 눈같이 희어졌다는 표현(사1:18) 등에 잘 나타나 있다. 또 이 단어는 천사의 광채를 나타내기도 하며(마28:3),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표현하는 말로도 쓰인다(계1:14). 

 

눈3(Nun)

에브라임 지파의 후손이며(대상7:27)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의 아버지이다(출33:11;민11:28). 

 

눈가림(eyeservice)

겉꾸밈으로 남의 눈을 속이는 행위를 말한다. '눈'을 뜻하는 '오프탈모스'와 '종'을 뜻하는 '둘레이아'의 합성어로 주인의 눈을 속이는 종을 일컫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이 말은 성경 이외의 헬라 문서에는 나타나지 않는 단어로 외적으로는 만족스러우나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섬기는 내적 의무감이 내포되지 않은 가식적 행위를 가리킨다. 바울은 이런 가식적 행위를 하지 말 것을 권면한다(엡6:6;골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