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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드다 / 드단 / 드라고닛

드다(Theudas)

유대의 한 혁명가로서 율법을 반대하고 자신을 메시야라고 주장하면서 폭동을 선동하였다가 죽임을 당했던 사람이다(행5:36). 본절의 역사성 문제를 놓고 많은 시비가 있어왔다. 왜냐하면 드다라는 이름은 본절과 요세푸스의 기록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데,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드다는 로마 총독 쿠스피우스 파두스(Fadus, Cuspius A.D.44-46 재임)의 시대에 출현한 거짓 메시야로서 사람들을 요단 강으로 데리고 가서 강물을 갈라 마른 땅으로 건너가게 하는 신적 능력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파두스는 폭동을 진압하고 드다를 체포해 처형시켰다. 그러나 사도행전 5:36에서 가말리엘이 연설하고 있는 때는 A.C.30-34년경으로 요세푸스가 말한 사건의 기록과 10년의 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하여 어떤 삭자는 누가가 요세푸스의 기록을 역사적 사실의 연대를 무시한 채 가말리엘의 연설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하지만, 가말리엘이 말한 드다는 헤롯 대왕 사망 직후(B.C.4) 팔레스타인에서 봉기를 들고 반란을 일으킨 저항 지도자들 중에 하나일 수도 있으며, 이 견해가 본문 배열상 더 타당하게 여겨진다. 

 

드단(Dedan)

함의 아들 구스의 자손으로 라아마의 아들이며, 북서 아라비아, 홍해 연안에 살고 있던 민족이다(창10:7;대상1:9). 아브라함과 그두라 사이에서 난 욕산의 자손들로도 언급되었다(창25:3;대상1:32). 이 드단 사람들 중 구스의 자손은 남 아라비아 족속이었고, 욕산의 후손은 북 아라비아 족속이었다. 드단인들은 이처럼 혼합된 종족이 섞여 구성되었고, 아라비아 전역을 통해 광범위하게 활약했다. 이 백성은 대상을 조직하여 두로와 무역을 하였고(겔27:20), 아라비아의 수풀에서 유숙하며 도피자들을 돕도록 경고받았다(사21:13-14). 드단 성읍은 에돔을 저주하는 신탁과 관련되어 언급되기도 했다(렘25:23;49:8;겔25:13).

 

드라고닛(Trachonitis)

다메섹 남동쪽으로 약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고원지대이다. 헤롯 빌립의 영지로 언급되었는데,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있을 때에 세례 요한의 사역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난다(눅3:1). 

드라고닛은 오늘날 '하우란'이라고 불리우는 북부 트랜스 요르단의 고원지대의 일부로서, 구약에서는 바산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화산의 용암이 흘러내려 응고된 커다란 배 모양의 현무암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길이 험하고 울퉁불퉁하며, 인구밀도가 낮고 강도와 반역자들의 피난처로 적합하였다. 고르지 못한 지세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농사가 가능하였고, 양과 염소를 방목하기에 가장 적합하였다. B.C.23년경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헤롯 대왕에게 이 지역이 주어졌고, 그는 B.C.9년경 이곳의 반란을 진압하여 자신의 권위를 나타냈다. B.C.4년 헤롯이 죽자 그의 아들 빌립의 영지로 되었다가(눅3:1), A.D.34년 그가 죽은 후 로마령 시리아에 편입되었다. 그 후 A.D.37년 칼리굴라 황제에 의해 헤롯 아그립바1세(A.D.37-44), 아그립바2세(A.D.53-100)에게 주어졌다가, A.D. 106년 로마의 영토로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