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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머릿돌 / 머물다 / 머뭇하다 / 먹 / 먹그릇

머릿돌(head stone)
건축의 최종을 장식하는 기초가 되는 돌. 스룹바벨로 하여금 예루살렘 제2성전 재건 사업에 낙심하지 말도록 격려하는 환상에서 '그가 머릿돌을 놓을 때에 무리가 은총이라고 외칠 것이라'는 말로 사용되었다(슥4:7). 시편에서 다윗은 사울과 그 추종자들의 세력에 의해 생명을 위협당하며 쫓기게 되는 비참한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과 보호하심으로 인하여 건축물의 기초석과 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을 가리켜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라고 노래하였다(시118:22). 시편 118:22의 이 말씀은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인용되었는데(마21:42;막12:10-11;눅20:17;행4:11. 참고. 엡2:20;벧전2:6), 이는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했던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 후에 하나님의 높이심을 받고 교회의 머리가 된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참조> 모퉁이 돌

머물다(rest)
움직이다가 중도에서 그치다, 뒤에 처지어 남아 있다, 또는 있던 자리에 그냥 있다, 남의 집에서 묵다, 배나 차가 일정한 곳에 임시로 와서 있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가만히 서 있는 것(수10:12-13), 집이나 영토, 도시 안에 유하는 것(민25:1;삼상30:21;렘38:28;눅24:17;딤후4:20), 특별한 처소에 멈춰 있는 것(신31:15)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머뭇하다(halt)
결단성 있게 딱 잘라서 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절름거리다'는 의미를 갖는다. 열왕기상 18:21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라는 엘리야의 말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 상태를 잘 표현하는 말로서,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갈팡질팡, 절뚝거리는 상태를 묘사한 표현이다.

먹(ink)
벼루에 물을 붓고 갈아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쓰는 검은 물감을 말한다. 고대에는 송진이나 역청, 장작이나 기름 등을 태울 때 나오는 검고 미세한 탄소 가루로 된 검댕에 물이나 수지, 기름이나 다른 액체를 섞어서 먹을 만들었다. 구약성경에서 먹을 언급한 곳은 예레미야 36:18이며, 먹을 지울 수 있는 것으로 암시된 표현들은 여러 곳에 나타난다(참고. 출32:33;민5:23;시69:28). 한편, 신약성경의 요한 서신의 끝인사에서도 이 단어가 쓰여졌으며(요이12절;요삼13절), 바울은 지울 수 있는 먹으로 쓴 편지와 사람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성령으로 쓴 편지를 대조시키면서 율법(십계명)과 복음에 대한 설명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고후3:3).

먹그릇(inkhorn)
먹을 담는 그릇으로, 히브리어 원어상 의미는 '서기관이 갖고 있는 작은 통'이다. 먹을 섞기 위한 팔레트와 갈대펜을 넣는 통으로 구성된 먹그릇은 나무나 금속 또는 상아로 만들어졌는데 서기관들이 허리에 차고 다녔다. 에스겔9:2에서는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형벌의 실행을 맡은 한 관원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그릇을 찼다"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