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살하다(slay)
미리 꾀하여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말하며 출애굽기 21:14의 율법 규정 중에 모살한 사람을 다루는 벌이 나오며, 에스더 2:21과 6:2에는 반란을 일으켜 왕을 모살하려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공동번역 '암살').
모세(Moses)
애굽에서 학대받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바로 왕의 지배하에서 구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끈 위대한 이스라엘의 민족 지도자이다. 모세가 살았던 연대는 학자들 간에 견해가 많으므로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인 레위 족속 아므람과 요게벳 사이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압제를 받을 때 태어났다(출6:20). 당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학대를 받으면서도 갈수록 더욱 강성해지자 마침내는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져 있었던 대단히 위태로운 시기였다. 모세의 부모는 석 달 동안이나 애굽인들의 눈을 피해 모세를 길렀으나 아이가 자라면서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갈대 상자에 아이를 담아 나일 강 갈대 사이에 띄워 보냈다. 그 때 나일 강가에 목욕하러 나왔던 바로의 딸이 강물을 따라 떠내려오는 갈대 상자를 발견하고는 불쌍히 여겨 그를 데려다가 양자로 삼게 되어 모세는 40년간을 바로의 왕궁에서 살았다. 모세는 왕궁에서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운 뛰어안 언변과 지도력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났다.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않고 성장한 모세는 어느 날 애굽 사람을 쳐죽였다. 그리고 이튿날 그 사실이 탄로났음을 알고 애굽 왕 바로의 복수가 두려워 미디안으로 도망가 40년을 숨어 살았다(출2:11-15;행7:29-30).
미디안에서 모세는 이드로 제사장의 도움을 받으며 살다가 그의 딸과 결혼하고 그의 양을 돌보게 되었다. 당시 목자로 일하면서 체득한 아카바 만의 지리학적 지식은 후에 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세는 불이 붙었지만 타지 않는 떨기나무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모세는 핍박자 바로의 힘이 막강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쉽게 응하지 못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에게 위대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고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것을 꼭 이루시리라고 확신시켜 주셨다. 그러고는 그의 지팡이가 뱀이 되고 그의 손에 문둥병이 발했다가 고쳐지는 두 가지 이적으로 모세에게 하나님의 권위를 확증시켰다(출4:1-17). 그렇게 해서 모세는 형 아론과 함께 바로 왕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이 떠나는 것을 허락지 않으므로 그들은 하나님이 일러주신 대로 연속적인 열 가지 재앙으로 대응하였다(출7-11장). 하나님은 이런 재앙들을 통해 우상을 숭배하던 애굽인들을 심판하고 더불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셨다. 바로는 애굽 모든 사람의 맏아들이 죽는 마지막 재앙을 당한 후에야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 주기로 한다. 애굽에 재앙이 임하던 그날 밤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지시하셨듯이 가족대로 1년 된 숫양이나 숫염소를 잡아 우슬초 묶음에 그 피를 젹셔 그 피로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문밖에 나가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었다(출12장).
모세는 약 60만명(남자 장정만)에 달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을 하여 갈대 바다인 홍해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심으로 바로의 마음이 다시 변하여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 자손을 추격해 왔다. 바짝 추격해 오는 애굽 군대를 본 이스라엘 백성은 두려움에 떨며 모세를 원망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애굽 군대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셨다. 또한 하나님은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자 큰 동풍을 보내어 바닷물이 갈라지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로 건너가게 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던 애굽 군대가 바다 가운데 이르자 하나님께서 다시 물이 흐르게 하심으로 애굽 군대가 물에 휩쓸려 살아 남은 자가 없었다.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고 모세를 믿고 따르게 되었다(출14장).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한 모세는 수르 광야를 거쳐 남쪽으로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였다(출15:22-27). 이때 이스라엘은 식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다시 모세를 원망하게 되는데, 하나님은 원망하는 그들을 위해 마라에서 쓴 물을 달게 해 주시고 엘림에 이르렀을 때에도 물을 공급해 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식량으로 인한 어려움이었다. 이들이 엘림을 떠나 신광야에 이르렀을 때 이 문제는 곧 해결되었다. 하나님께서 계속 불평하는 그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신 것이다(출16장). 모세는 갈증과 이민족과의 싸움, 사막 생활에의 어려움으로 많은 불평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최선을 다해 이끌었다. 시내 광야에 이르자 하나님께서는 산에서 모세를 부르셔서 율법을 주시고 성막을 지으라는 지시도 함께 내리셨다(출19-31장). 한편 많은 백성들은 모세가 산에 올라가 오래도록 내려오지 않자 그 틈을 견디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였다. 마침내 율법이 새겨진 돌판을 들고 내려온 모세는 그 광경을 목겨하고는 대노하여 그 돌판을 던져 깨뜨려 버렸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드렸다(출32장). 그 후 다시 율법의 돌판이 주어져 이스라엘과 계약이 이루어졌다(출34장). 광야에서 방랑하는 기간 동안 모세가 발휘한 지도력에 관해서는 기록이 많지 않지만 그의 위대한 인품과 사랑은 그의 고별 강론에 잘 나타나 있다. 그 자신은 가나안에 들어가는 일에서 제외되었지만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최선을 다할 것을 소원했고, 광야에서 불평했던 장소들을 상기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순종할 것을 권면했다. 이스라엘을 위해 지침서로 기록된 율법을 남긴 모세는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임명하고 이스라엘의 각 지파를 축복한 다음 느보 산으로 떠났다. 그는 죽기 전에 그곳에서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바라보는 축복을 받았다(신33-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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