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몰릿 / 몰사하다 / 몰살 / 몰아내다 / 몰약

몰릿(Molid)

유다의 헤스론의 장남인 여라므엘의 자손으로서, 아비술과 그의 아내 아비하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중 하나이며, 그의 형제로 야반이 있다(대상2:29).

몰사하다(choke)

'모조리 죽음' 을 뜻하는 말. 구약성경에서는 압살롬이 긴박하게 다윗을 추적하는 상황 속에서 후새가 사람을 보내어 압살롬의 계획을 전함으로써 다윗은 '몰사'의 위험을 모면한다(삼하17:5-16). 신약에서는 군대 귀신이 들린 사람이 치유되는 장면에서 언급되었는데, 귀신들이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에게 들어가 바다에서 '몰사'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막5:13;눅8:33).

몰살(slay)

모조리 죽음을 뜻한다. 가나안 북부 지방 점령시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대승을 약속하시는 말씀에서 사용되었다(수 11:6). 하나님께서는 군대의 수효가 약하여 염려하는 여호수아에게 적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몰살시킬 것이니 여호와의 능력만 의지하라고 말씀하셨다.

몰아내다(drive out)

'억지로 나가게 하다', '몰아서 쫓아내다' 라는 뜻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렘27:10), 그리고 악인을 징벌하시는 하나님의 행동을(시35:5;68:2) 가리키며, 전쟁에서 승전한 결과 적을 다른 곳으로 축출할 때도 사용되었다(민22:6). 특히 가나안 정복과 관련해서 정복 과정 중에서 수행되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나안 거민을 몰아낸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민21:32;33:52,55). 신약에서 예수께서 광야로 가신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관련하여 성령께서 내어 모신 것을 의미한다(막1:12).

몰약(myrrh)

향료의 일종으로, 감람과 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얻어 내는 액을 가리킨다. 몰약은 아주 귀중한 물품이었으며, 따라서 대상들의 중요한 교역 품목 중 하나였고, 야곱이 자신의 아들이자 애굽의 총리인 요셉에게 진상한 물건 중 하나이기도 하였다(창43:11). 또한 성소에서 사용될 관유를 만드는 재료로도 사용되었으며(출30:23), 궁녀들이 몸을 가꿀 때 사용한 향품 중 하나이기도 하였다(에2:12). 아가서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서로의 귀중함을 묘사하며 노래할 때 사용되었으며(아1:13;4:14), 잠언에서는 사치와 환락에 젖은 음녀의 모습을 묘사할 때도 사용되었다(잠7:17). 몰약은 또한 방부제로도 사용되었으며(요19:39), 포도주에 섞어 일종의 진통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막15:23). 특히 마태복음에서 동방박사가 바친 예물 중 하나이기도 한 몰약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기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상징하였다(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