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못박다 / 못본체하다 / 못자국 / 못하다 / 몽둥이

못박다(fasten)

'물건에 못을 박다', '남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다', '단정적으로 말하다'는 뜻이다. 이 단어는 구약에서 사울의 비참한 죽음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다(삼상31:10). 신약에서는 로마의 사형법 중 십자가형에서 가해지는 고통 중의 하나로(요19:32), 인간의 죄와 허물 때문에 그리스도가 받아야 할 고난을 상징했으며, 이러한 고난을 통해 죄로부터 회복을 주는 결과를 가져왔다(사53:5; 요19:20;골2:14).

못본체하다(hide one's eyes)

어떤 사물이나 행위를 보았음에도 보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것을 뜻한다. 성경에는 주로 인간의 윤리적인 행동을언급할 때 사용되었는데,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잠28:27)과 이웃에 대한 선행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을 권면하는 데 사용되었다(신22:1,3-4). 또한우상 숭배와 관련해 우상 숭배를 방조하거나 묵과해서는 안 됨을 가리키는 규례에서 사용되었다(레20:4).

못자국(print of nail)

못에 박혔던 흔적이나 자리를 뜻하는 말로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쓰였다. 이것은 고난의 표시였고, 제자들에게 믿음을 심어 주는 역할을 했다. 도마의 경우는 못자국을 만지기를 원했고(요20:25), 예수께서는 그에게 허락하셨다(20:27). 결국 이 못자국은 도마에게 확신을 주었으며, 그리스도를 '주'와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되는 신앙고백의 근거가 되었다(요20:28).

못하다

이 말은 크게 두 가지 용법으로 사용되는데, 한 가지는 다른 것과 비교해서 질이나 양 정도가 상대 것보다 열등함을 의미하는 말로 성경에서는 욥이나 다니엘이 친구보다 열등하지 않음을 말할 때 사용되었다(욥12:3;13:2;단1:10;2:39). 다른 한 가지는 부정적인 표현으로 할 수가 없음을 의미하는데, 가령 예수의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함(마17:19)과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한다는(히11:6) 말씀에서 언급되었다. 또한 그리스도의 구속의 유일성을 설명하기 위해 그리스도외에 다른 제사가 죄없이 못함을 언급할 때 사용되었다(히 10:4).

몽둥이(staff)

조금 굵고 갸름한 막대기를 말한다. 성경에서는 이것이 주로 상징적인 의미로 쓰였다. 이것은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과 같이(사30:32)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형벌(사10:5)을 의미하였다. 또한 '혼'과 함께 사용되어 주권이나 지도권을 의미하기도 했는데(14:5),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를 우화적으로 묘사할 때 사용되기도 했다(사10:15). 또한 특정적인 한 나라를 상징하기도 했는데 이스라엘을 침략한 바벨론을 상징하였다(겔7:10). 때로는 전쟁에 사용된 병기 중의 하나로 언급되기도 한다(겔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