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몰약산 / 몸 / 못1 / 못2 / 못되다

몰약산(mountain of myrrh)

아가서에서 언급된 이 말은 솔로몬이 그의 사랑하는 연인에게로 나아가겠다는 의지 표명 중에 나타난다(아4:6). 이 말은 신부 된 술람미 여자의 아름다운 가슴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몸(body)

인간과 동물의 신체적인 면. 이 단어는 신약성경에서상당히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즉 사람의 시체(마27:52), 신체적인 몸(막5:9), 그리고 몸을 통하여 몸 가운데 표현되는 인간 자체를 나타내기도 한다(히10:10;벧전2:4). 성경은 몸을 단지 혼과 영을 덮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으 보기보다는 전인적인 인간으로서의 표현이며, 구체적인 활동의 수단으로 보았다. 몸은 혼(마10:28)과 영(고전5:3)과 마음(롬7:23)과는 대조된다. 바울은 그가 체험한 환상 속에서 그의 몸 밖에 있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는데(고후12:2-3), 이것은 죽음은 아니었다. 죽는다는 것은 생명이 몸에서 떠난 것을 말한다(고후5:6-10;빌1:2024). 몸은 각 지체로 묘사되기도 하는데(고전12:12) 지체는 손과 발, 그리고 기관들을 말한다(롬6:1213). 따라서 바울은 몸의 오용을 경고했으며(고전6:13), 특별히 신자의 경우는 성령이 거하시는 전이기 때문에(고전6:15,19) 더 조심해야 했다. 그러나몸은 죄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죄의 몸(롬6:6),사망의 몸(7:24)이라고 불리운다. 인간의 생애 동안에 육체적인 몸이 있는 것 같이 부활 후에 올 시대의 삶에서는 영적인 몸이 있을 것이다(고전15:44). 현재 우리의 몸은 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과 같이 그 본질이 영이고 순결하며 영광스러운 몸으로 바뀔 것이다. 최후의 만찬에서 떡은 죄의 희생으로서 드려지는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한다(막14:22;고전11:24). 나아가 믿는 제자들로서 주의 성찬을 대하는 각각의 교회는 바울에게 몸으로 일컬어지고 있고(롬12:4-5;고전12:12), 그것이 보편적인 교회로서 그리스도의 몸이다.

못1(pond)

넓고 깊게 패인 땅에 늘 물이 괴어 있는 곳이다. 성경에는 천연적인 연못(출7:19)과 인공적인 저수지가 언급되어 있는데(삼하2:13;전2:6) 인공적인 저수지가 더 많이 나타난다. 그것은 팔레스타인의 기후적인 특성으로 인해 물 공급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스라엘의 각 성읍은 한두 개씩의 인공 저수지를 가지고 있었다(삼하2:13;4:12;왕상22:38), 이처럼 이스라엘에 있어서 못이란 아주 중요했고,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의 복을 의미하기도 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사막이 못으로 변하는' 표현으로서 도래할 메시야 왕국을 묘사하고 있으며(사35:7), '못이 마르게 된다는 것'을 통해 저주를 의미하였다(사42:15). 비유적으로는 거민이 많았던 니느웨를 가리키기도 한다(나2:8). 신약에서는 못들이 예수의 치유 사역과 관련하여 언급되고 있으며(요5:2;9:7), 요한계시록에서는 영원한 형벌 장소를 ‘불못’으로 묘사하고 있다(계19:20;20:14).

못2(nail)

아래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물건에 박을 수 있게 만든 나무나 금속성의 가느다란 물건을 말한다. 성경에는 두 가지 종류의 이나타나는데 나무 못과 쇠붙이의 못이 그것이다. 성전의 문을 짜거나 돌쩌귀를 만드는 데 쓰는 못은 철로 만들었으며(대상22:3), 지성소에 사용된 못은 금으로 도금되어 사용된 듯하다(대하3:9). 에스라서 9:8에 언급된 못은 천막에 치는 나무로 된 말뚝을 가리키는데 이것을 박는다는 것은 거주할 수 있는 법정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처소에 박힌 못’ 이란 포로에서 귀환하여 다시 땅을 차지함을 상징한다(스9:8). 또한 못은 우상을 고정시키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했으며(사41:7;렘10:4), 교훈의 확실성, 즉 신뢰하고 의지할만한 올바른 기준을 가리키기도 하였다(전12:11). 그리고 엘리야김 왕의 생애를 비유적으로 나타낼 때에도 사용되었다(사22:23,25).

못되다(corrupt)

'성질이나 하는 짓이 악하거나 고약하다', '못나거나 덜되다'의 뜻을 지닌다. 구약에서는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답변 가운데 싫어하는 음식이란 표현이 있었고(욥6:7), 스가랴는 양떼를 버리는 쓸모없는 목자를 일컬을 때 사용하였다(슥11:17). 신약에서는 복음서에서만 언급하고 있는데 거짓 선지자의 나쁜 속성을 가리키거나(마7:17;눅6:43), 종말에 구분되는 악인을 일컫는 말로(마13:48)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