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무명 / 무법 / 무사1 / 무사2 / 무색하다

무명(unknown)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음을 말한다. 사도 바울에 대하여 사용된 이 단어는 당시 바울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을 암시한다(고후6:9). 바울 사도는 다른 열 한 사도들처럼 예수와 함께 생활하거나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하지 못했기 때문에 외부적 조건을 갖추지 못한 '무명한 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울에게 사도직을 부여해 주셨고, 바울 자신은 예루살렘 사도들로부터 인정받은 유명한 자였다.

무법(abominabliness)

도리나 도덕에 어긋나고 난폭한 것을 뜻한다. 성경에서는 불법적이거나 법령에 어긋나는 것을 의미한다. 베드로는 자연과 양심의 법으로는 도저히 용납될수 없는 우상숭배를 가리켜 '무법한' 것이라 했고(벧전4:3), 음식이나 행위에 있어서 위법적인 상태에 있는 소돔 사람들을 가리켜 무법한 자라고 했다(벧후2:7).

무사1(man of war)

무예를 닦아 군대나 전쟁에 종사했던 사람을 말한다. 이는 전쟁하는 사람, 전투하는 용사를 가리키는 말로서, 므낫세 지파의 장자인 마길 자손이 길르앗을 쳐서 아모리 족속을 쫓아낸 용감한 사람들이었기에 무사로 불리웠다(수17:1). 요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임할 이방의 침입과 여호와의 날에 닥칠 심판을 메뚜기 떼에 비유했다. 그 메뚜기는 마치 잘 훈련된 강한 군사와도 같았다(욜2:7). 또 나훔 선지자는 니느웨 멸망을 예고하면서 성을 무너뜨릴 자들이 특별히 군사적으로 용맹스럽고 강한 용사들이라고 묘사한다(나2:3).

무사2(no hurt)

아무 일이 없음을 말하며, 성경에서는 '구하다', '안전케 하다', ‘탈출하다', '구조하다'의 의미로 쓰였다. 요나단은 다윗을 사울 왕에게서 구하기 위해 화살을 신호로 삼았는데, 그것은 요나단이 화살이 이편에 있다 할 때는 사울이 다윗을 죽일 의사가 없기 때문에 어떤 위험도 없이 안전함을 나타내는 것이었다(삼상20:21). 또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죽임당할 위험에 처했을 때, 천부장이 바울을 '안전하게 구하여' 가이사랴 총독부로 이송할 병력과 짐승을 준비시켰다(행23:24).

무색하다(confound)

부끄러워 볼 낯이 없음을 말한다. 성경에서 이 단어의 의미는 '넘어뜨리다', '쓰러뜨리다', '파멸시키다', '수치를 당하다’, ‘부끄러움을 느끼다' 등의 뜻이다. 욥은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면서, 전에는 성읍 사람들이 자신을 믿고 존경하여 자신을 무시하거나 당황하게 하지 않았다고 하나님께 고백했다(욥29:24). 이사야 선지자는 이 세상 심판 때에 하나님께서 시온산에 임하실 것과 그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가득차 하늘의 달과 해가 빛을 잃고 부끄럽게 될 것이라고 했다(사24:23).